
미래에셋증권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20만 원에서 280만 원으로 33% 하향 조정했다.
낸드플래시 계약가격의 하락 가능성과 중국의 노광기 국산화 이슈가 실적에 미칠 영향을 반영한 결과다.
다만, 증권가는 여전히 강력한 재무 체력과 주주환원 여력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목표주가 조정이 낸드플래시 시장의 불확실성과 중국의 반도체 기술 자립 시도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영건 연구원은 중국의 기술 국산화 이슈가 2028년까지의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업계 전반의 주가 하락 흐름을 고려해 목표 주가순자산배수(P/B)를 4.6배로 보수적으로 적용했다.

목표가는 낮아졌지만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여전하다.
D램 현물가격이 50거래일 넘게 상승하며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내년부터는 메모리 평균판매단가(ASP)의 상승 폭이 완화되겠지만, 높아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과거보다 높은 기업 가치를 뒷받침하는 충분한 근거가 된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강력한 재무 상태는 주가 하락 국면에서 매수를 유지하게 만드는 가장 큰 동력이다.
2027년까지 3년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이 44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키옥시아 투자금 회수 등으로 보유한 순현금만 약 420조 원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탄탄한 이익 체력과 재무 안정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주가 급락은 다소 과도하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의 이번 분석은 하이닉스가 가진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목표주가 하향은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현실적인 수치 조정이지만, 회사가 가진 현금 창출 능력과 주주환원 여력은 변함없는 강점이다.
단기적인 시장의 흔들림보다는 기업의 본질적인 재무 가치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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