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원대 중형 SUV가 여전히 건재하다. 최근 중형 SUV 가격이 일제히 4천만 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는 2천만 원 후반대 가격을 앞세워 실속파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시 8년이 지났음에도 지난달 484대 판매를 기록했다. 2016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 24만 대 돌파라는 성과는 이 차의 경쟁력을 방증한다.

가격대가 매력적이다. 가솔린 모델은 RE 트림 3,049만 원, LPG 모델은 LE 트림 2,797만 원, RE 트림 3,049만 원이다. 특히 업무용 'QUEST' VAN 모델은 2,565만 원부터 시작한다.

베스트셀러의 강점은 주행품질이다. '잠수함 패치'로 불리는 소음저감 기술로 동급 최고 수준 정숙성을 확보했다. 2,705mm 축거가 보장하는 안정적 승차감은 8년간 24만 대 판매의 원동력이다.

동력계통도 실속형이다. 가솔린 2.0은 144마력에 복합연비 11.6km/다. LPG 2.0은 140마력, 연비 8.6~8.9km/를 발휘한다. 첨단 사양은 아쉽지만 중형 SUV의 기본기는 충실히 갖췄다는 평가다.

로장주 엠블럼과 와이드한 라디에이터 그릴, '녹턴 블루' 컬러 등으로 세련된 외관을 갖췄다. 8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만큼 현대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찻값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2천만 원대 중형 SUV는 여전히 매력적인 대안이다. 화려함보다 실속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이유다.

Copyright © 구름을달리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 학습 이용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