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 0번인데 2년 보장?" 장소연 감독 파격 연장계약에 페퍼 팬들 뿔났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파격적인 행보로 배구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구단은 21일 장소연 감독과 2027-2028시즌까지 2년 계약 연장을 발표했습니다. 창단 첫 탈꼴찌와 최다승(16승)이라는 수치 뒤에 숨겨진 '전술적 패착'과 '육성 부재'를 지켜봐 온 팬들 사이에서는 "도대체 무엇을 보고 내린 결정인가"라는 격앙된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고희진은 1년, 장소연은 2년? 성적과 비례하지 않는 '기이한 재신임'

이번 인사가 더욱 의아한 이유는 정관장 고희진 감독과의 극명한 대비 때문입니다. 팀을 2년 연속 봄 배구 무대에 올린 고 감독이 단 1년 연장에 그친 반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장소연 감독은 무려 2년이라는 임기를 보장받았습니다. 구단은 "5승에서 16승으로의 도약"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냉정하게 말해 이는 최하위권 팀이 거둘 수 있는 최소한의 반등일 뿐입니다. 9연패의 늪과 KOVO컵 전패라는 굴욕적 지표를 무시한 채 '탈꼴찌' 하나만으로 2년의 선물을 안긴 것은 구단의 안일한 행정을 고스란히 드러낸 셈입니다.

썩은 동아줄 박정아와 편향된 기용… 미들블로커 출신 감독의 '전공 실종'

지도자로서 장소연 감독이 보여준 지난 2년은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기에 충분합니다. 에이징 커브가 뚜렷한 박정아를 아웃사이드 히터(OH) 자리에 방치하며 리시브 라인의 붕괴를 초래했고, 이 과정에서 다른 팀원들의 희생만을 강요했습니다. 또한 하혜진과 박사랑에게 쏟아부은 유독 편향된 기용은 팀 내 불균형을 심화시켰습니다. 특히 가능성을 보여준 유망주 임주은은 하혜진이 복귀하자마자 엔트리에서 지워졌으며, 1순위 세터 박사랑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스카우팅 잔혹사와 노쇠화된 스쿼드… 미래를 팔아 얻은 6위의 신기루

선수 선발 안목 역시 낙제점에 가깝습니다. 누구도 1순위감이라 여기지 않았던 자비치를 선택해 시즌을 망쳤고, 부상 전력이 있는 와일러를 다시 1순위로 지명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반복했습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하예지와 이채영을 거르고 단신 미들블로커 김서영을 조기에 지명하는 등 스카우팅 능력의 부재를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주전 대다수가 30대로 채워지며 리그에서 가장 고령화된 스쿼드를 갖게 된 점은 페퍼저축은행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증명하지 못하면 퇴출… 장소연에게 던져진 마지막 시한부 승부수

이제 장소연 감독에게 남은 2년은 '특혜'가 아닌 '시령'입니다. 재신임의 정당성을 얻으려면 다음 시즌 반드시 '결과'를 내야 합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박정아의 미들블로커 전향입니다. 본인의 전문성을 살려 박정아를 중앙에 정착시키고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또한 하혜진을 향한 맹목적 믿음을 버리고 임주은과 같은 유망주에게 실질적인 플레이 타임을 보장해야 합니다. 이번 2년 연장이 페퍼의 진정한 성장으로 기록될지, 아니면 지도자 생명을 끝낼 마지막 패착이 될지는 오직 장 감독의 '냉정한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창단 첫 탈꼴찌라는 수치에 취해 장소연 감독에게 2년 연장이라는 파격적인 선물을 안긴 페퍼저축은행의 결정이 '신의 한 수'가 될지, 아니면 '최악의 독수'가 될지는 박정아 전술 수정과 유망주 육성이라는 과제를 풀어낼 장 감독의 손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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