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다문화…예술과 문화 함께 성장"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은 어린이들의 예술성 향상과 체험활동을 통한 예술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2024 JMA 어린이 미술 페스티벌’과 ‘다문화 페스티벌 이꼴(=)’ 행사를 지난 2일과 3일 총 3000여명의 방문자가 참여한 가운데 각각 성황리에 진행했다.
먼저 지난해 어린이 미술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올해도 마련된 페스티벌은 어린이의 예술적 탐구 및 창의적인 경험을 위한 ‘어린이 미술대회’와 ‘체험 프로그램’, ‘공연’으로 펼쳐졌고, 연계 행사로 ‘몽상블라주’ 전시에 맞춰 ‘다문화 페스티벌 이꼴(=)’ 행사도 함께 이뤄졌다.
특히 어린이 미술대회는 ‘내가 상상하는 미래의 미술관’이라는 주제로 전남에 거주하는 어린이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해 자유로운 생각을 통해 예술적 상상을 도화지에 펼쳤다.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대상별로 2개의 부문(스페셜상·참가상 등) 총 270점을 선정하게 되며, 수상된 작품은 도립미술관과 협약기관인 LF스퀘어 광양점에 전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정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
어린이 미술대회와 더불어 창작 활동을 통해 예술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은 미술관을 찾아온 관람객들의 표정을 그려 넣는 이색 방명록으로, 얼굴이 채워질수록 포토존이 완성되는 ‘얼굴 방명록’과 미술관에 설치된 종이집 위에 나만의 그림으로 알록달록 집을 완성해 가는 ‘드로잉 하우스’, 플라스틱 와인잔에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색다른 컵을 가져볼 수 있는 ‘와인잔 드로잉’ 등이 진행돼 참여 어린이는 물론 가족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는 반응이다.
<@1>또 루트머지의 ‘어린이 국악 공연’을 비롯해 극단 도깨비의 ‘인형극’과 국제마술대회 수상팀 엘비스 매직의 상상력 가득 ‘마술쇼’ 등 모든 참여자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세차례 열려 참여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3일 개최된 ‘다문화 페스티벌 이꼴(=)’은 모두 다르지 않다는 주제를 통해 각자의 문화가 융합되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미술관 야외에 마련된 몽골과 베트남, 중국, 태국, 필리핀, 네팔 등 6개국 부스에서 각자의 전통 음식을 체험하고 직접 시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현지의 이주민들이 직접 각 나라의 고유 음식을 알리는 자리가 됐다.
여기다 이주민들의 전통의상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의 한복과는 다른 재질, 색감, 디자인 등을 눈으로 보고 직접 입어보며 문화의 색이 뒤섞여 한곳에 공존하는 체험도 실시됐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전통의상을 입은 이주민의 공연으로 한 층 더 친근하게 다른 나라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주민들의 물건을 접해보고 가치있는 소비를 할 수 있는 공정무역상품, 다양한 국가의 상품, 제로 웨이스트 상품까지 문화와 환경까지 거머쥘 수 있는 플리마켓 등까지 다양한 문화가 서로 공존하는 자리를 연출했다.
이지호 관장은 “전남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서 다양한 예술과 문화가 함께 성장과 소통하는 행사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미래 세대에 대한 예술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예술 문화의 유대가 강화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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