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 돌아오면 이재명은 물러나나?

원성윤 2022. 11. 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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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컴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또 남욱 변호사가 지난 21일 "2014년 대선 당시 이재명 시장 선거 자금으로 4억 이상 전달했다"고 법정에서 폭로하는 등 이 대표를 향한 칼날이 매섭게 다가오고 있다.

이 타이밍에 맞춰 이낙연 전 대표가 '컴백'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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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컴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올겨울 몸풀기를 시작해 내년 봄에 온다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월 18일 전남 순천 연향패션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이낙연계(NY)로 꼽히는 설훈, 윤영찬 의원 등이 12월 미국 워싱턴으로 건너가 이 전 대표를 만날 계획이다. 설 의원은 21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가까웠던 의원들끼리 한번 얼굴이나 보자는 차원에서 가는 것"이라며 "이 전 대표는 내년 3~4월쯤에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1년간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공부하고 있다.

사실상 이재명 대표 '낙마'는 시간 문제로 당 내부에서 보고 있다.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이 대표를 향하고 있어, 소환이 임박했다고 당 내부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의 거취에 대해 묻자 "당 대표 선거에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며 "어떻게 될 것이 아니고, 이미 어떻게 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남욱 변호사가 지난 21일 "2014년 대선 당시 이재명 시장 선거 자금으로 4억 이상 전달했다"고 법정에서 폭로하는 등 이 대표를 향한 칼날이 매섭게 다가오고 있다.

이처럼 '사법 리스크'가 다가옴에 따라 민주당 '당헌 80조'가 계속 거론된다. 민주당 당헌 80조 1항에는 '사무총장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고 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또 당헌 80조 3항의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거쳐 달리 정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미국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활동하며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공부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이 기소됐기 때문에 민주당 사무총장의 '빠른 판단'을 촉구하고 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헌 80조를 통해 이분들의 문제, 위험이 당으로 이전 되지 않게 하기 위한 두 번째 분리 대응이 필요하다"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기소가 됐다. 이걸(직무정지) 판단하는 시점이 기소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3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조응천 의원은 지난 21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헌 80조 적용을 주장하며 "일단 조치하고, 정치 탄압에 해당한다고 생각이 들면 당무위원회를 열어 예외로 인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재명 대표 측근들의 기소도 문제지만 향후 이 대표 본인이 기소 될 경우 민주당은 선택해야 한다. 당헌 80조를 적용해 직무정지를 할지, 아니면 '방탄국회'라는 오명을 쓰더라도 다수 의석을 활용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킬지, 몹시 곤혹스러운 순간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이 타이밍에 맞춰 이낙연 전 대표가 '컴백'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경선에서 패배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후 올해 6월 한국을 떠났다. 그는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며 1년간의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아직 6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그의 '컴백'이 거론되고 있다. 과연, 이 전 대표는 1년간의 유학을 다 채울 수 있을까.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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