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농업용수 확보 총력...36km 길이 4단 양수로 물 공급

오선열 2023. 1. 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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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km 떨어진 영산강 물 끌어와 농업용수로 사용
전남 저수율 49%…가뭄에 평년보다 낮은 수치
농업용수 부족 우려 지속…올해 농사도 걱정

[앵커]

호남지역은 계속된 가뭄에 섬마을 식수난은 물론, 농업용수도 초비상입니다.

저수지도 바닥을 드러내면서 농민들은 올해 농사를 걱정하고 있는데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수십km 떨어진 곳까지 강물을 끌어올리면서 가뭄 극복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오 기자, 지금 서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기자]

네, 최근 내린 눈에 구분이 잘 되진 않지만, 제가 서 있는 곳이 이곳 저수지의 가장자리입니다.

원래는 물이 차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사람이 밟고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인데요.

전남 영광은 근처에 강이 없어서 농업용수 공급이 쉽지 않은 지역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곳에서 36km 떨어진 영산강 물을 끌어오고 있는데요.

전남 무안에서 이곳까지 관로를 설치해 영산강 물을 끌어올린 결과, 열흘 만에 저수율이 0%에서 15%까지 올랐습니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남지역 저수지는 천50여 곳인데요.

현재 전남 저수율은 평년 65%보다 현저히 낮은 49%에 불과합니다.

특히, 전남 무안과 함평, 영광 등 서부권은 가뭄이 더 심각하기 때문에 올해 농사 걱정도 큰데요.

농민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임동주 / 전남 영광군 염산면 : 작년부터 아주 말도 못하게 비가 한 20~30mm 정도밖에 안 왔거든요. 어떻게 보든 우리 농사꾼들은 경제적으로나 또 농자재 물가 상승까지 아주 애로 사항이 많습니다.]

농어촌공사는 전국 저수지 133곳에 1,900만 톤의 용수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는 3월 전까지 저수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단 계획입니다.

지난해부터 지독한 가뭄에 시달린 농민들은 올해만큼은 풍년을 맞이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영광 옥실 저수지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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