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데뷔골’… 아름다운 궤적, 골키퍼 ‘손’도 못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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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SUN(태양)'을 똑바로 보지 말라고 하지만 지금은 모두의 시선이 'SON(손흥민)'에게 쏠려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중계사인 '애플TV'의 해설자는 로스앤젤레스(LA) FC 공격수 손흥민(33)이 프리킥 키커로 나서자 이렇게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LA FC 입단 후 세 경기 만에 나온 손흥민의 데뷔골이었다.
스티브 체런돌로 LA FC 감독(46·미국)은 "손흥민의 프리킥은 환상적이었다. 그는 우리 팀에 신선한 자극이 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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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데뷔 3경기 만에 첫 골 신고… “모든 시선 SUN 아닌 SON에 쏠려”
2주 연속 경기 최우수선수 선정… 동료 “루브르 전시해야 할 정도”
손의 첫 안방경기 티켓값 5배 폭등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중계사인 ‘애플TV’의 해설자는 로스앤젤레스(LA) FC 공격수 손흥민(33)이 프리킥 키커로 나서자 이렇게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영어로 태양과 손흥민 성의 발음이 비슷한 것에 착안한 것이다.
손흥민은 24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방문경기 전반 6분에 팀 동료 드니 부앙가(31·가봉)가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섰다. 골대까지 약 22m 거리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LA FC 입단 후 세 경기 만에 나온 손흥민의 데뷔골이었다. 애플TV 해설자는 “놀라울 정도로 완벽한 프리킥”이라고 극찬했다.

팀 동료들과 사령탑도 손흥민의 프리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프리킥 당시 페널티박스 안에 있었던 수비수 은코시 타파리(28·미국)는 경기 후 “(손흥민은) 어제 프리킥 연습을 했다”면서 “내가 제일 좋은 자리에서 프리킥을 감상했다. (손흥민이 프리킥을 찰 때) 골대 상단 구석을 보고 있었는데, 마법처럼 공이 그곳에 꽂혔다”고 말했다. 스티브 체런돌로 LA FC 감독(46·미국)은 “손흥민의 프리킥은 환상적이었다. 그는 우리 팀에 신선한 자극이 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LA FC 데뷔전이던 10일 시카고전(2-2·무승부)에선 교체 투입돼 동점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첫 선발 출전 경기였던 17일 뉴잉글랜드전(2-0·LA FC 승)에선 도움으로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타파리는 “손흥민이 세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야 할 정도로 멋졌다”고 말했다.
이날 LA FC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전반 13분 실점해 1-1로 비겼다. 아쉬운 무승부에도 환상적인 데뷔골을 넣은 손흥민은 뉴잉글랜드전에 이어 2주 연속 경기 최우수선수(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데뷔 골을 넣은 건 기쁘지만 팀이 승점 3을 얻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팀 동료들과 호흡을 더 맞춰야 한다. 팀에 합류하고 2주 정도가 지났는데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LA FC 입단 후 세 경기 연속 방문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이제 안방 구장인 BMO 스타디움으로 향한다. 이날 무승부로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자리한 LA FC(승점 41)는 31일 콘퍼런스 선두 샌디에이고(승점 53)와 안방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안방 데뷔전에서 좋은 상대를 만나게 됐다. (다음 경기에선) 꼭 승점 3점을 따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티켓 거래 플랫폼 ‘티켓 마스터’에 따르면 손흥민의 안방 데뷔전이 될 이 경기의 티켓 가격은 24일 기준 가장 저렴한 좌석이 300달러(약 42만 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손흥민이 입단하기 전 이 좌석 가격이 60달러 선에 거래된 걸 고려하면 가격이 약 5배가 됐다. 다른 거래 플랫폼에서는 가장 좋은 좌석 티켓 가격이 2942달러(약 408만 원)까지 치솟았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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