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거부하며 국가장학금 신청한 의대생…3000명이 넘어

김유진 기자 2024. 9.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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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명이 넘는 의대생이 수업을 거부하는 상황에서도 2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의과대학별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 등 현황'에 따르면, 2학기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 학생 3201명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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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서 한 시민이 의과대학 간판을 지나치고 있다. 연합뉴스

3000명이 넘는 의대생이 수업을 거부하는 상황에서도 2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의과대학별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 등 현황’에 따르면, 2학기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 학생 3201명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장학금은 국내 대학 재학생에게 소득 수준에 따라 금액을 차등해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지난해 2학기(5954명)보다는 감소한 것이지만 의대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학금 신청 규모는 예상보다 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올해 2학기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은 지난 5월 21일∼6월 20일, 지난 8월 14일∼9월 11일 두 차례였다.

신청 시점에 이미 대다수 의대생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하고, 증원을 원점 재검토하지 않으면 강의실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이었다.

올해 1학기엔 39개 의대에서 7210명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다.

김 의원은 "의료 개혁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수준 높은 의학교육을 보장하고 최고의 역량을 가진 우수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라며 "관계 당국은 의대생에 대한 장학금의 합리적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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