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침묵을 깨고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야심작을 세상에 드러냈다.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이 신형 컴팩트 SUV는 70여 년 전통의 정통 오프로더 DNA를 그대로 계승한 모델로, 단순한 도심형 차량이 아닌 진짜 험로 정복자의 탄생을 알렸다.

전설적인 70 시리즈에 버금가는 험로 주파 능력을 목표로 개발된 이 차는, 브랜드 가문의 막내이자 가장 컴팩트한 사이즈임에도 타협 없는 성능을 자랑한다. 전 세계 오프로드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유다.
컴팩트하지만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
이 SUV의 핵심은 검증된 플랫폼과 강화된 차체 구조에 있다. 픽업트럭 및 대형 SUV와 공유하는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단순 재활용이 아니다. 제조사는 이 모델만을 위해 플랫폼 하부에 브레이스를 추가하고 차체 강성을 대폭 높이는 등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동력원은 163마력, 25.0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2.7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다. 6단 자동변속기와 후륜 기반 파트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되어 험로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특히 2,580mm로 짧게 설정된 휠베이스 덕분에 최소 회전반경이 5.5m에 불과해 좁은 산길에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575mm, 전폭 1,855mm, 전고 1,960mm로 일반 크로스오버보다 약간 크지만 대형 SUV보다는 훨씬 컴팩트하다. 도심 주행의 편리함과 오프로드 성능 사이의 완벽한 균형점을 찾은 셈이다.

레트로와 모던의 조화
디자인은 정통 오프로더의 유산과 현대적 실용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주사위’에서 영감을 받은 각진 실루엣과 직선 위주의 라인은 안정감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동시에 암시한다.

흥미로운 점은 전면 디자인이 두 가지 스타일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원형 헤드램프의 레트로 스타일과 C자형 주간주행등이 적용된 모던 스타일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측면의 각진 휀더와 두꺼운 C필러, 후면 테일게이트에 장착된 스페어타이어는 영락없는 정통 오프로더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전후방 코너 범퍼를 탈착식 모듈형으로 설계해 손상 시 교체가 용이하도록 했다. 험로 주행 중 불가피한 충격에 대비한 세심한 배려다.

운전자 중심의 실내 공간
실내는 외관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계승한다.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수평 기조의 대시보드와 낮은 벨트라인이 특징이다. 험로에서 주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적용되었지만, 공조 장치는 물리 버튼을 유지해 직관적인 조작성을 살렸다. 장갑을 끼고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어야 하는 오프로드 차량의 특성을 고려한 설계다. 큼직한 기어 셀렉터와 오프로드 주행 모드 버튼들은 이 차의 성격을 명확히 보여준다.

모든 트림에는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안전과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대 자동차의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오프로드 본연의 성능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국내 출시 가능성은?
균형 잡힌 크기와 타협 없는 성능은 도심 주행의 편리함과 완벽한 오프로드 능력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결과물이다. 아직 국내 시장 출시 여부는 미정이지만, 최근 정통 SUV와 레트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주도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이 정통 오프로더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진정한 험로 주파 능력과 브랜드 전통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