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 보내면 40만원” 예체능 학원비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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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에 초등학생의 '돌봄 기관' 역할을 하는 예체능 학원비마저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의 1인당 평균 예체능·취미 분야 학원비는 약 21만3000원이었다.
태권도, 피아노, 미술 등 예체능 학원의 종류가 다양하고 그 수가 많은데, 일괄적으로 학원비마저 인상돼 학부모들이 체감하는 부담이 커졌다.
그렇다 보니 특히 맞벌이 부부라면 학원비가 올라도 그 부담을 감당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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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고물가 속에 초등학생의 '돌봄 기관' 역할을 하는 예체능 학원비마저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탓에 학부모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근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의 1인당 평균 예체능·취미 분야 학원비는 약 21만3000원이었다. 월평균 14만5000원 수준이던 전년보다 무려 46.9% 뛰었다.
태권도, 피아노, 미술 등 예체능 학원의 종류가 다양하고 그 수가 많은데, 일괄적으로 학원비마저 인상돼 학부모들이 체감하는 부담이 커졌다. 특히 최근 몇 달 사이 부쩍 부담이 커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예체능 학원은 입시보다는 방과 후 돌봄 역할이 더 크다. 그렇다 보니 특히 맞벌이 부부라면 학원비가 올라도 그 부담을 감당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주요 입시 과목인 국어·영어·수학학원까지 보내면 초등학생 자녀 1인당 학원비 부담은 더욱 커진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역대 최고치인 26조원을 기록했다. 사교육비 액수는 고등학생이 컸지만, 증가폭은 초등학생이 가장 컸다.
초등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37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13.4%(4만4000원) 높아졌다. 이 중 사교육 참여학생만 따로 통계를 내면 초등학생은 월평균 43만7000원(3만7000원, 9.2%↑)을 썼다.
교육계 일각에선, 학부모들의 학원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려면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교육 프로그램의 양적·질적 확대가 긴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학원비가 치솟는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일선 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달부터 교습비 관련 과다 징수·미게시·미반환 등 위반사항이 있는지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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