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이럴 때 자연의 싱그러움과 사람의 정성이 어우러진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
경남 함안의 강주 해바라기 마을은 단순한 꽃밭을 넘어, 사람의 손길이 빚어낸 따뜻한 풍경을 담고 있는 곳이다.
해마다 7월이면 노랗게 물든 해바라기와 형형색색 백일홍이 만개하며 마을 전체가 꽃으로 물든다. 여름의 한가운데, 이 특별한 풍경 속으로 들어가보자.
함안 해바라기 마을

함안군 법수면 강주리에 자리한 해바라기 마을은 흔한 조경업체의 손을 거친 관광지가 아니다.
이곳의 해바라기밭은 전적으로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꾼 결과물이다.
총 48,000㎡의 광활한 꽃밭은 단순히 보기 좋은 풍경이 아닌, 공동체의 땀과 정성이 오롯이 깃든 장소다.

축제 기간 중에는 해가 지기 전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꽃밭을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1인당 2,000원으로 매우 합리적인 편이며, 장애인·미취학 아동·법수면 주민·70세 이상은 무료 입장이 가능해 모두에게 열린 축제다.
축제장 입구에는 지역 농산물 판매 부스와 푸드트럭이 함께 운영되어 꽃구경의 즐거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강주 해바라기 마을은 단순히 해바라기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총 두 개의 꽃 단지로 구성된 이곳은 각기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지니고 있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다.
1단지에는 해바라기가 끝없이 펼쳐져 여름 햇살과 어우러진 노란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2단지에서는 붉고 분홍빛의 백일홍이 만개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꽃 사이를 거닐다 보면 같은 공간에서도 색감과 분위기의 차이로 인해 전혀 다른 장소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꽃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두 단지 모두 인생샷 명소로 손꼽힌다.
이처럼 강주 마을은 여름 꽃의 아름다움을 다채롭게 보여주며,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감성 가득한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주 해바라기 마을이 사랑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잘 갖춰진 방문자 편의시설 덕분이다.
축제장 인근에는 공용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어 장시간 머무르기에도 부담이 없고, 주변 곳곳에 분산된 주차장 덕분에 차량 접근성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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