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이 산 세월은 긴데 요즘 들어 배우자와 한집에 남처럼 지내는 것 같아 마음이 쓰이시나요? 황혼 이혼은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신호를 보낸다고 합니다.
오래 산 부부일수록 작은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들이 쌓이면 어느 날 돌이키기 어려운 거리가 됩니다. 황혼 이혼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를 하나씩 알려드립니다.

1. 식사를 따로 하기 시작한다
한 식탁에 앉아 밥을 먹던 부부가 어느 날부터 서로 다른 시간에 따로 식사를 합니다. 처음엔 생활 리듬이 달라서라고 넘기지만 밥상에서 나누던 대화도 함께 사라집니다. 식사는 부부가 하루를 나누는 가장 기본적인 시간입니다. 하루 한 끼만이라도 마주 앉아 함께 먹는 시간을 정해 보세요.

2. 대화가 자식 이야기뿐이다
부부가 나누는 대화가 자식과 손주 이야기 말고는 없다면 위험한 신호입니다. 자식 이야기가 끝나면 서로 할 말이 없어 어색한 침묵만 흐릅니다. 부부만의 관심사와 추억이 사라지면 함께 사는 이유도 희미해집니다. 오늘은 자식 이야기 대신 젊은 시절 함께 갔던 곳 이야기를 꺼내 보세요.

3. 아파도 서로 묻지 않는다
가장 위험한 신호는 배우자가 아파 누워 있어도 "괜찮아?" 한마디 묻지 않는 것입니다. 무관심은 다툼보다 더 깊은 거리를 만듭니다. 호시바 유미코의 책 제목 『둘이라서 좋아』처럼, 부부는 서로를 챙길 때 함께하는 의미가 살아납니다. 배우자의 약 먹을 시간과 병원 날짜를 함께 챙겨 보세요.
그럼 멀어진 부부 사이는 어떻게 할까요?
멀어진 거리는 한 번에 좁혀지지 않지만 작은 관심으로 조금씩 회복될 수 있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한 걸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배우자에게 "오늘 하루 어땠어?" 하고 먼저 물어보세요. 그 짧은 질문이 식어 가던 부부 사이에 다시 온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오늘 건넨 다정한 질문 하나가, 남은 세월을 함께 걷게 해 줍니다.
출처 : '둘이라서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