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재건축 호재에 성남도 아파트값 쑥…아직 덜 오른 30평대 단지
[땅집고] 경기 성남시 아파트 가격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분당 지역의 경우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를 앞두고 선정이 유력한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데요.
성남은 강남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특히 일자리가 많은 판교가 있다 보니 실거주,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된 지역입니다.
서울에서 신고가가 나오고 있지만 경기도에서 과천과 함께 집값이 가장 높은 성남에서 아직 저평가된 단지를 찾았습니다.
최근 매매 거래 금액이 2년 전과 비교해 저렴한 30평대 아파트를 조사해봤습니다. 바로 만나보시죠.
첫 번째.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샛별마을삼부입니다. 1993년 입주했으며 총 588가구입니다.
2년전 최고가는 2022년 8월에 거래된 13억. 올해 8월에는 12억4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6000만원 하락한 금액입니다. 2년 전 최고가와 비교하면 저렴하지만, 현재 재건축 선도지구 이슈로 집값은 상승세입니다. 전용 59㎡는 2019년 7월에 5억9000만원에 거래됐었는데요. 5년 만에 약 60% 오른 9억5000만원 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습니다. 9월 기준 선도지구 주민동의율은 92.3%입니다.
입지를 살펴 보면 인근에 도보 이용한 역은 없습니다. 수인분당선 서현역이 버스로 10분 정도 걸립니다. 학군은 편리합니다. 초·중·고는 도보 10분 이내로 통학할 수 있고 분당중앙공원도 도보 10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상권은 도보 8분 거리의 분당종합시장과 인근 상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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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래미안금광입니다. 2006년 입주했으며 총 1098가구입니다.
2년전 최고가는 2022년 6월에 거래된 8억2500만원. 올해 8월에는 7억원에 거래됐습니다. 1억2500만원 하락한 금액입니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산세권, 공세권 단지인데요. 대신 아파트로 가는 길의 경사가 심하고 지하철역이 멀리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역인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은 버스로 15분 이상 가야 합니다.
대신 학교는 가깝습니다. 도보 10분 이내로 초·중·고 통학이 가능합니다. 상권 이용을 위해서는 차로 10분 거리의 이마트 성남점과 세이브존 성남점을 이용해야 합니다.
세 번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6단지입니다. 1993년 입주했으며 총 370가구입니다.
2년전 최고가는 16억4000만원. 2022년 7월 거래됐습니다. 올해 7월에는 15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1억1000만원 하락한 금액입니다. 이곳은 경강선, GTX-A 성남역 초역세권 단지인데요. 추후 GTX-A 서울역, 삼성역 개통 시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학군도 편리합니다. 도보 10분 이내 초·중·고 통학이 가능하고요. 탄천이 가까이 있어 산책하기 편리합니다. 상권이 좀 멀다는 게 단점인데요.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인 판교역 인근으로 가야 다양한 상권 이용 가능합니다.
네 번째. 경기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판교밸리호반써밋입니다. 2019년 입주했으며 총 768가구입니다.
2년전 최고가는 13억7000만원. 2022년 5월 거래됐습니다. 올해 9월에는 11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2억3000만원이 하락한 금액입니다. 수억 떨어졌지만 지난해 9억대 거래된 것을 비교하면 1년 사이 2억 가까이 회복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단지 명에 판교가 붙었지만 행정구역은 판교가 아닌 성남 수정구인데요. 판교까지는 차로 10분 정도 걸립니다. 입지적으로는 인근에 이용 가능한 지하철은 없고, 초품아, 공품아 단지입니다. 대신 중고등학교는 고등지구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상권은 어떨까요? 상가 단지 주변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이용은 편리한 편입니다. 또 판교제1,2테크노밸리까지 차로 10분이면 도착이 가능해 직주근접성이 높은 편입니다.
다섯 번째.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역푸르지오6단지입니다. 2017년 입주했으며 총 265가구입니다. 2년전 최고가는 2022년 1월에 거래된 15억원입니다. 올해 7월에는 14억원에 거래됐습니다. 1억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곳은 위례역푸르지오 4, 5, 6단지가 붙어 있어 총 620가구로 통합 관리 되고 있습니다. 6단지 기준 8호선 남위례역까지 도보 6분 소요되고요. 역 주변 상권과 공원 이용이 편리하나 학군이 아쉽습니다.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가 도보 10분 소요됩니다. 중고등학교는 좀 더 멀어 도보 15분 소요됩니다. 내년에는 위례선 트램이 개통될 예정입니다. 5호선 마천역-8호선 복정역 간 본선과 위례수변공원역-8호선 남위례역 간 지선으로 구성돼있습니다. 노선은 4단지 바로 옆을 지나 5단지와 6단지 사이를 지나가도록 계획돼있습니다.
글=김혜주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