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연애 3년, 결혼 3년 차 개발자 남편, 기획자 아내 '쏘근부부'입니다. 친구에게 툭 던진 말로 야근에 절어 있던 두 사람이 알게 되고, 끝내(?) 부부의 연을 맺었답니다!
하지만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업무에 치여 모든 것을 효율을 외치며 준비하곤 했지요. ㅠㅠ 심지어 첫 신혼집도 혼수를 알아볼 엄두가 나지 않아 풀옵션 빌트인 오피스텔을 고랐으며, 가구도 H사 매장 한 곳만 들려 그곳에서 모든 걸 해결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순식간에 2년이 지나 다음 신혼집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신혼집에서 살면서 라이프스타일이 명확해져 아래 기준으로 집을 알아보았죠!
1. 거실은 예산 안에서 최대한 넓은 집으로! 거실은 멀티니까!
2. 공부하는 부부를 위한 서재 공간 필수! 이제 카페는 그만~
3. 이왕이면 수리된 집! (체리 몰딩 NO!!)
4. 층간 소음은 참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뛰어야 하니 1층!!
집을 보러 다닐 때 좁은 거실에 체리색 파티인 집들을 보며 이사하지 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맘에 드는 집이 없었어요. 그러다 하나만 더 보고 결정하자며 이 집을 보았는데 현관문을 열자마자 딱 느낌이 왔습니다.
"이 집이다!"
넓은 거실에 우드톤 몰딩! (체리 몰딩 아닌 게 어디야!! 라는 마음이었어요. ㅠㅠ) 그리고 집 앞뒤로 화단이 널찍하게 있는 1층!! 모든 조건이 충족되어 기쁜 맘으로 이사를 하고 어느덧 반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 )
도면

두 번째 신혼집으로 선택한 이 집은 입주 16년 차 24평 아파트입니다. 입주 당시 거실과 현관 쪽 작은 방 확장 + 화장실 일부 수리 + 싱크대 필름 시공 외에 모든 것이 초기 모습 그대로인 집이었어요! 이 집의 최대 장점은 안목치수가 적용되고 베란다 면적이 넓어 28평처럼 쓸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 )

이사 전엔 FloorPlanner라는 프로그램으로 미리 가구 배치를 하며 새로 사야 할 아이템들을 정리했어요. 가구 배치할 때 1순위는 효율적인 동선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존 신혼집에서 화이트/우드/블랙/실버 아이템을 쓰고 있어 새로 구입하는 가구도 톤을 맞추기 위해 손품을 많이 팔았답니다. ^^;; 또한 전세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 오늘의집 시공 서비스를 통해 합지 도배를 진행하였습니다 : )
약 3개월간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완성한 두 번째 신혼집을 소개합니다 : D
I. 거실


저희 부부가 이 집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 바로 거실입니다! 24평이지만 유독 넓게 빠진 구조라 3~4인용 소파를 두고도 홈카페 존을 만들 수 있었어요 : )

소파는 이사 오면서 가운데 모듈을 추가하여 더 넓게 쓰고 있어요! 이노패브릭이라는 패브릭 느낌만 낸 소재라 관리가 편하고 착석감도 좋아 급하게 샀지만 매우 흡족한 혼수 중 하나예요 : ) 아쉬운 아이템이라 하면 거실장...? 지금 집에 조화롭지 못한 모던한 디자인과 우드톤...ㅜㅜ 마음 같아선 TV 스탠드로 바꾸고 싶답니다.




거실에서는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큰 나무가 보여요. 덕분에 올해 코로나 시즌의 벚꽃은 집에서 즐길 수 있었어요! 요즘은 초록빛에서 단풍이 들어 또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답니다.


거실이 넓어지니 자연스럽게 손님 초대 횟수가 늘어나더라고요...!! 15평 오피스텔에 살 때도 손님을 자주 초대했지만 메뉴 퀄리티는 지금 집에 온 뒤 급상승하게 되었어요(?!)


II. 주방

거실이 매우 넓지만 구축 아파트이다 보니 요즘 20평대처럼 효율적인 구조는 아니었어요. 일자형 2.4m 싱크대뿐이라 수납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조리대 공간도 매우 협소했습니다. 또한 제 취향이 아닌 스타일이라 무광 화이트 시트지와 가벽을 세우는 셀프 시공을 하였습니다 : )
주방 셀프 리모델링 전.... BEFORE 사진은 항상 대충 찍게 되는 것 같아요... ㅋㅋㅋ

인테리어에 무관심한 남편에게 당근을 주며 함께 완성한 AFTER! 싱크대 손잡이를 없애면서 더 넓어 보이는 착시 효과까지 얻었답니다! 기존 도어에 숨은 손잡이가 있는 싱크대여서 사용하는 데에 큰 문제 없어요 : )


주방이 좁은 경우 식탁을 거실로 배치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으나 저희는 꼭 주방에 식탁이 있어야 한다는 고집이 있었습니다. 4~6인용 테이블을 놓을 자리가 있어 얼마나 다행이던지요...!! 거실 테이블에서도 식사를 하지만 편리하게 준비하고 치우는 건 주방 식탁이 최고입니다 : )

좁은 주방의 수납을 위해 싱크대 내부 정리에도 잔머리를 많이 썼지만 턱없이 부족하긴 했어요. 수납공간도 확보할 겸 키가 작아 상부장을 적극 활용하지 못하는 저를 위해 그릇장을 두었답니다.

주방 가구, 가전 배치에 가장 골칫덩어리는 바로 냉장고죠?! 다행히 주방 베란다가 매우 넓어 냉장고, 김치냉장고, 소형가전을 모두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III. 안방

저희 집에서 가장 심플한 공간인 안방입니다! 침대, 사이드 테이블, 붙박이장으로 끝나는 공간이죠. 사이드 테이블은 가격 대비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이케아에서 가장 저렴한 사각 스툴을 우드 스테인으로 리폼하여 취향에 맞게 탈바꿈하였습니다! 삼나무 목판을 사이에 추가하여 에어컨 리모컨, 책등 간단한 수납도 가능하고요!

붙박이장은 기존에 설치되어 있었지만 흡사 부모님 안방 느낌을 주는 하이그로시 페이즐리 무늬가 있어 그 부분만 시트지를 붙여 심플한 붙박이로 변신하였답니다! 맘에 쏙 드는 건 아니지만 BEFORE보단 맘에 들어 그런대로 버티고(?) 있습니다 : )


침실은 침구를 통해 분위기를 자주 바꾸는 편이에요 : )


IV. 드레스룸

화장실 옆 가장 작은 방에 꾸민 드레스룸이에요. 평소 각 잡아 정리하는 것을 매우 즐겨 항상 이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놀러 오는 손님마다 드레스룸 상태를 보고 신기해하곤 해요. (남편 아우터 옷걸이에 삐져나온 옷걸이, 셔츠 간격이 상당히 신경 쓰이네요...)

출근 동선을 고려하여 화장대도 드레스룸에 꾸몄어요! 이사 오면서 화장대를 구입하였지만 운명이 아니었는지 반복되는 불량 제품 수령으로 결국 지금의 소가구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한 브랜드인데 투박한 듯 원목의 따뜻함이 매력적이라 매우 만족하는 제품이에요!

쏘근부부'의 두 번째 신혼집, 어떠셨나요?! : )
사실 오늘의집 온라인 집들이 제안을 받았을 때 놀라움 반, 망설임 반이었어요. 신축, 리모델링, 한정판 빈티지 가구, 북유럽풍 고가의 조명&소품 등 누가 봐도 멋진 집 & 아이템들이 많았거든요! 그런 집들을 보며 훗날 꾸미게 될 드림하우스의 요소를 정리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 집을 꾸미고 싶은 저와 같은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하여 온라인 집들이를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전셋집이란 정해진 환경 안에서 계절 따라 가구 배치를 새로 하며 저희의 공간을 가꾸고 있지만, 저희 부부가 생각하는 집의 의미는 변함없을 것 같아요! 우리가 편안하게 생활하는 곳에서, 어제보다 오늘 더 즐겁게 보내기! 오늘의집 유저분들도 자신의 공간을 가꾸면서 더 좋은 오늘을 만들어보아요 :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