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절 처음 봅니다" 바다 내려다보이는 해안 절벽 사찰

부산 해동용궁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번 비슷비슷한 여행지가 지겹게 느껴진다면, 이번에는 익숙함을 벗어나 완전히 다른 풍경을 찾아가보자.

부산 기장에 위치한 해동용궁사는 바다와 맞닿은 절벽 위에 세워진 이색적인 사찰로,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와 깊은 울림을 동시에 선사한다.

자연 속 힐링은 물론, 눈과 마음까지 정화되는 특별한 여행을 꿈꾼다면 바로 이곳이 정답이다.

부산 해동용궁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동용궁사가 ‘바다와 가장 가까운 사찰’로 불리는 이유는, 바로 동해의 푸른 파도와 절벽 위 장엄한 불상이 어우러지는 풍경 때문이다.

관음대불과 용왕상이 바다를 향해 서 있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선 깊은 감동을 남긴다.

부산 해동용궁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찰의 경내를 따라 이어지는 108계단은 속세에서 벗어나 새로운 마음을 다지는 상징적 공간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다와 법당, 각종 조형물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장관이 펼쳐진다.

삼지창을 든 십이지신상, 행운을 기원하는 동전 던지기 장소 등은 방문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안겨준다.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들를 수 있는 열린 사찰이라는 점도 해동용궁사만의 매력. 신앙이 없어도 부담 없이 방문해, 경치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부산 해동용궁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동용궁사는 그저 아름다운 경치만으로 기억되는 곳이 아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경내를 천천히 산책하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이 저절로 가라앉고 일상의 소음에서 한 걸음 물러설 수 있다.

부산 해동용궁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내 곳곳에는 소원을 비는 공간이 마련돼 가족의 건강, 진학, 사업 번창 등 다양한 소망을 담은 방문객들의 메시지가 촘촘히 걸려 있다.

특히 음력 초하루나 보름, 해돋이 시즌에는 새로운 다짐을 하려는 이들로 더욱 북적인다.

조용한 사찰의 분위기와 해안의 절경이 어우러진 이 순간은, 그 자체로 깊은 자기 성찰과 치유의 시간이 된다.

부산 해동용궁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동용궁사의 진짜 매력은, 전형적인 산중 사찰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바다 사찰’만의 분위기다.

푸른 바다와 절벽 위에 세워진 법당, 그리고 거센 파도를 온몸으로 맞으며 우뚝 솟은 관음대불은 언제 찾아도 감탄을 자아낸다.

절 경내를 걷는 동안, 파도 소리가 배경 음악처럼 흐르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온몸을 감싼다. 경내 입구의 108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한 걸음씩 마음을 비우고 새로워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Copyright © 여행한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