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VB 예금보호 초과금 조기 지급"…금융당국 "국내 영향 제한적"
【 앵커멘트 】 미 스타트업의 돈줄인 실리콘밸리 은행, SVB가 파산하면서 미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만났고, 예금 보호 한도 초과분을 조기 지급하는 방안이 거론되는데요. 우리 금융당국도 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자산 276조 원, 미국 내 16위 은행인 실리콘밸리 은행, SVB 파산에 대해 미 정부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투자가들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이 나서야 한다며 정부 개입을 촉구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어제) - "은행이 재정적 손실을 겪을 때, 이는 우려할 상황일 뿐만 아니라 우려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직접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대책을 논의한 가운데,
현재 거론되는 대책은 SVB 전체 예금의 90%가 예금 보호 한도인 25만 달러를 넘어서는데 이를 일부 보전해 주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요쿰 / 미 증권 전문가(SVB 위기설 당시) - "(미국연방보험예금공사 보호 한도인)25만 달러 초과 예금에 대해서는 걱정이 될 것이고, 아마도 돌려받지 못할 것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규제당국이 예금 보호 초과금의 50%, 또는 그 이상의 범위에 대해 조기 지급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은행의 줄도산에 대비해 새로운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경제·금융 당국도 점검에 나섰습니다.
일단 우리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지만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휴일인 오늘(12일)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만나 미국 SVB 사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실리콘밸리은행 #S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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