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폭우가 쏟아지던 날이었습니다. 주인과 함께 산책을 마치고 귀가하던 강아지는 발목까지 차오른 빗물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짧은 다리의 강아지는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종종걸음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이 마치 우스꽝스러운 빗속 댄스 공연 같았습니다.

애써 힘겹게 집 대문에 도착한 강아지는 재빨리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들어서는 순간, 강아지는 충격에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집 안은 이미 물바다로 변해 있었고, 심지어 바깥보다 더 깊은 물에 잠겨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대문 앞에 망연자실 서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