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를 받은 건 없다. 특별히 보고 받을 것도 없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노진혁과 한현희에 대한 질문에 던진 냉정한 답변입니다. 50억 원짜리 유격수와 40억 원짜리 투수가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에서도 감독의 표정은 담담했습니다.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FA 시장에서 대형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유강남에게 4년 80억 원, 노진혁에게 4년 50억 원, 한현희에게는 3+1년 최대 40억 원의 거액을 투자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죠.
아쉬운 성과표, 현실은 냉혹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는 투자 대비 아쉬움이 큽니다. 노진혁은 지난 3시즌 동안 214경기 출전에 머물며 타율 0.249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습니다. 한현희 역시 98경기에서 11승 15패, 평균자책점 5.38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죠.

특히 노진혁의 경우 첫 시즌 113경기 출전 이후 점점 줄어들어 작년에는 28경기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작년 8월 "개처럼 할 생각"이라며 각오를 다진 후 28경기에서 타율 0.270, OPS 0.730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2군 캠프에서 재기를 노리는 노진혁

현재 노진혁은 1군이 아닌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습니다. 일본 에히메현 스프링캠프 2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죠. 정훈의 은퇴로 대타 카드가 필요해진 롯데 입장에서는 좌타자 노진혁의 역할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한현희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1군은 물론 2군 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거든요. 윤성빈, 홍민기, 김강현, 정현수 등 젊은 불펜진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한현희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습니다.
2026년 이후가 진짜 고비

이들의 FA 계약은 2026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됩니다. 하지만 등록일수 문제로 곧바로 FA 자격을 얻지 못해 최소 2027시즌까지는 롯데 유니폼을 입어야 하죠. 계약 주도권이 롯데로 넘어가는 2027년 협상에서는 연봉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태형 감독의 "제대로 경기를 뛰면 그때 판단하겠다"는 말은 완전히 문을 닫은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과연 노진혁과 한현희가 올해만큼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롯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