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발표에 예약 폭주! 여행객 몰리는 ‘그곳’의 정체는?

중국의 깜짝 비자 면제 발표 이후
중국 여행 수요 급증
외교부도 확인 중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리장)

최근 중국이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단기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중국 여행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이 조치는 예상 밖의 발표였던 만큼 온라인 커뮤니티와 여행업계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한국인의 중국 여행 예약 건수가 전월 대비 91% 증가했다고 인터파크투어가 밝혔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베이징)

예약 인원 또한 60%나 늘어나며 중국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모두투어 또한 비자 면제 발표 후 예약률이 전주 대비 65%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비자 면제가 여행 수요에 미친 영향을 실감케 했다.

중국의 단기 비자 면제 조치는 우리 정부에서도 미리 알지 못한 ‘깜짝 발표’였다. 중국 외교부는 11월 1일 공식 발표에서 한국이 단기 비자 면제 대상 국가로 포함되었음을 밝혔다.

하지만 이는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된 내용이 아니라, 홈페이지 녹취록에 ‘없던 내용이 추가’된 형태로 발표되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비자 면제 발표가 공지되지 않아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과 한국 외교부 역시 처음에는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으며, 이후 중국 외교부의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소식을 전하게 된 것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장가계)

이번 조치로 한국과 중국의 인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이미 제주도를 방문하는 중국인에게 30일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비자 면제는 중국이 일방적으로 한국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첫 사례로, 중국 정부가 한국을 무비자 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러한 결정은 중국의 내수 경제와 관광 수요 회복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업 침체를 겪고 있으며, 이번 무비자 조치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여 경제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의 이번 비자 면제 대상에는 한국을 비롯해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등 유럽 8개국이 포함되었으며, 이는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 개선과 더불어 관광 산업 활성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칭다오)

지난해부터 중국은 프랑스, 독일, 태국 등을 대상으로 제한적이지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왔고, 이제 한국을 포함한 국가들을 대상으로도 무비자 정책을 확대했다.

하지만 이 조치에는 미국과 일본이 포함되지 않아 외교적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여행 업계에서는 이러한 중국 여행 정책에 맞추어 다양한 프로모션과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칭다오, 장가계, 리장, 샤먼 등 인기 있는 여행지를 포함한 패키지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여행지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경관으로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로 꼽힌다.

중국 정부의 이번 비자 면제 조치는 한국인들에게 중국 여행의 문턱을 낮춰주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과 중국 양국의 관계 개선과 함께 인적 교류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여행업계는 이를 통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