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협회장기] 손현창의 군산고, 5월에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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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연맹회장기는 16강을 넘어 8강까지 가보려고 합니다."군산고는 올해 승리가 없다.
춘계연맹전 3전 3패, 이번 대회도 3전 3패다.
춘계연맹전에서 86-91로 패했다.
3쿼터까지 앞서다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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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연맹회장기는 16강을 넘어 8강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군산고는 올해 승리가 없다. 춘계연맹전 3전 3패, 이번 대회도 3전 3패다. 마지막 상대는 동아고였다. 춘계연맹전에서 86-91로 패했다. 3쿼터까지 앞서다 역전패했다. 설욕과 함께 시즌 첫 승을 기대했다.
결과는 더 나빴다. 2쿼터까지는 2점 차로 버텼지만 3쿼터부터 무너졌다. 69-90으로 대패했다. 체육관을 나서는 최명도 군산고 코치의 얼굴은 씁쓸했다.
최 코치는 “손현창(190cm, 3년)에게 수비가 집중된다. 손현창이 잘 내줬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198cm와 194cm, 두 명의 장신 선수가 재활 중이다. 그 선수들이 들어오면 나아질 것”이라며 기대감도 나타냈다.
손현창은 이번 대회 세 경기에서 103득점을 올렸다. 게임 평균 34.3점은 팀 평균 득점의 절반을 넘는다. 3점 슛의 릴리즈가 빠른데 포물선이 높고 공의 회전도 많다. 돌파 능력이 있고, 수비가 집중되면 동료에게 내주는 능력도 안다.
동아고와 경기도 1쿼터에만 세 개의 3점 슛과 함께 자유투와 레이업을 섞어 팀의 첫 14득점을 홀로 책임졌다. 이후 2득점은 손현창의 완벽한 어시스트 패스에 의한 것이었다. 1쿼터와 2쿼터에만 30점을 넣으며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3쿼터 이후는 강민서가 득점을 이끌었다. 팀의 27득점 중 18점을 넣었다. 이번 대회 군산고의 경기 평균 득점은 67.8점이다. 손현동과 강민서는 50.3점을 합작했다. 팀 득점의 74%다. 두 선수에 대한 득점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그럼에도 손현창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라고 자책한다. 문제는 체력이다.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선수를 상대가 가만둘 리 없다. 두 명, 세 명이 수비한다. 여기에 3일 연속 경기는 젊은 선수에게도 힘들다.
최 코치는 “중학교 때까지 4번, 5번을 보던 선수다. 고등학교에 와서 외곽 플레이 비중을 높였는데 돌파와 슛 모두 고등학교 최고 수준”이라고 손현창을 평가했다. “청소년대표에 뽑힐 기량인데 팀 성적이 영향을 줄까 걱정”이라며 속상한 마음도 내비쳤다.
강민서는 “구력이 짧은데 성장 속도가 빠르다. 내년에는 에이스 역할을 맡겨도 될 것 같다”라며 신뢰를 보여줬다. 짧은 구력으로 인한 과제들은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거라는 믿음이다.
5월은 영어로 May다. May의 어원은 성장의 신인 '마이아'다. 최 코치는 최유진(197, 2년)의 복귀와 강민서의 성장이 군산고의 성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5월에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다시 농구화 끈을 강하게 묶는다.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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