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이 자녀 포트폴리오 운용하는 법 [넘버스 투자생각]
✍ 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
· 12월 중순 ‘펀드(숙향)’ 안전마진·내재가치는?
· 자녀 대상 포트폴리오 운용법 공개
·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주식 투자 이야기> 저자예요.
· 매달 자신의 투자 성과를 가치투자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있어요.
2023년 12월 전반기는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11월에 이어 매수에 나섰습니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에서 금리 동결 및 내년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소식이 전해진 12월 14일과 다음날인 15일에 적극적으로 매수하면서 시장 지수를 끌어올렸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당연하게도, ‘펀드(숙향)’의 평가수익률은 쪼그라들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정치 관련주를 비롯한 갖가지 테마가 난무하면서 여기에 엮인 주식들의 주가 움직임이 활발한 것도 가치투자자인 저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2023년을 이렇게 마무리하면 안 되는데, 걱정은 태산이지만,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저로서는 어떻게 할 방도가 없으므로 제가 할 수 있는 일, 즉 가치에 비해 싼 주식으로 만든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유지할 따름입니다.
한편 많은 기업들이 주주 확정일과 배당 기준일이 다른 데 따른 혼란까지 더해진 지금, 연말까지 남은 기간 동안은 들뜬 송년 분위기에서 벗어나 정신 바짝 차리려고 합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그런 자세를 견지했을 때, 주신(株神)도 저를 도와줄 마음이 일어날 테니까요^^
01.
내재가치 13억원·안전마진 7억원 확보
12월 15일까지 보름 동안 시장은 1.1% 올랐지만 펀드(숙향)의 평가수익률은 오히려 0.5% 줄어들면서 시장에 1.6% 뒤졌습니다. 2023년 실적은 아래 요약표에서 볼 수 있듯이, 작년 연말 (Kospi) 기준 시장이 14.6% 올랐고 펀드(숙향)는 18.0%의 수익률을 올림으로써 시장과의 괴리율(차이)은 3.3%를 기록했습니다.
펀드 운용을 시작한 2021년 10월 1일 기준으로 2년하고 2.5개월이 지난 지금 시장은 16.5% 하락한 데 비해 펀드(숙향)의 평가수익률은 10.5%로 시장을 27.0% 앞서고 있습니다.
매매는 없었고, 다만 12월 12일 코리안리 무상주 800주가 입고되면서 관련 세금 7900원이 출금되었습니다.
1. 가치투자자 숙향은 자신의 은퇴 생활비를 마련하고 자녀를 위해 필요한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 중 자녀의 목돈 마련을 위하 운용 중인 계좌는 총 4건입니다.
2. 큰 아이를 위해 모아뒀던 돈을 쓸 일이 있었는데, 숙향은 사용 전에 이 계좌에 필요한 만큼 돈이 적립됐는지, 그리고 투자수익률은 어떤지 살펴봤습니다.
3. 첫 번째 계좌는 2005년부터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이들 몫으로 부었던 적금의 만기 기준 금액인 244만원을 초기 자금으로 하고 있습니다. 매월 20만원씩 정액 정립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불어난 금액은 11월 기준 2억15000만원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