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도르트문트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경기 도중 교체됐고, 독일 현지 매체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4-2025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초반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으나, 시간이 흐르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정적인 장면은 전반 39분에 나왔다. 김민재가 수비 과정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도르트문트의 율리안 뤼에르손에게 공을 빼앗기는 실수를 범했다. 다행히 곧바로 태클로 위기를 수습했고, 오히려 뮌헨이 역습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후반 3분, 치명적인 장면이 나왔다.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의 니콜라스 베이어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크로스를 놓치면서 헤더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콤파니 감독은 후반 9분 김민재를 하파엘 게헤이루와 교체하며 조기 교체 결정을 내렸다. 벤치로 향하는 김민재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독일 현지 언론들의 혹평이 이어졌다.
‘빌트’는 김민재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5점을 부여하며 “치명적인 실수의 임팩트가 너무 컸다”고 지적했다.
‘TZ’ 역시 평점 5점을 매기며 “감기와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뛰었지만, 좋은 하루는 아니었다. 몇 차례 위치 선정 실수가 있었고, 실점 장면에서는 베이어를 완전히 놓쳤다”고 분석했다.
‘AZ’는 “전체적으로 시즌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침착함이 부족하다”고 평가했고,
‘스폭스’는 “실점 장면에서 김민재는 완전히 베이어를 놓쳤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절대 있어선 안 되는 실수였다”고 비판했다.
비록 좋지 않은 경기였지만,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그 실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느냐다. 김민재는 이전에도 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해왔다. 다음 경기에서의 반등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