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부족으로 담배 못 산 단골, 편의점 직원에 벽돌 투척 난동[영상]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담배를 내놓으라던 편의점 단골이 직원을 향해 벽돌을 내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1일 경기 고양시의 한 편의점 직원 A 씨가 단골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는 제보를 다뤘다.

이날 새벽 2시쯤 단골이었던 중년 남성이 들어와 담배를 찾았다. 하지만 잔액 부족으로 담배를 사지 못하게 되자 고개를 푹 숙이더니 자신의 허벅지를 때리며 좌절했다.

그러다 갑자기 화를 내며 "이미 결제된 거 아니냐"라며 A 씨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경찰을 부르라며 소리쳤고, A 씨가 신고하자 남성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줄행랑쳤다.

약 2시간 후 다시 편의점을 찾은 남성의 손에는 벽돌이 쥐어져 있었다. A 씨를 향해 "담배 내놓아라"라며 위협했다.

벽돌로 계산대를 두드리고 A 씨를 향해 벽돌을 두 차례 던졌다. A 씨의 팔에 벽돌이 스치면서 상처를 입었다.

A 씨는 곧바로 경찰을 불렀고, 남성은 신고 3시간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A 씨에게 "남성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강제 입원 조치됐다. 3개월 이후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A 씨는 "망가진 계산대 단말기는 점주가 교체했다. 제가 다친 것과 심리적 피해는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호소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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