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하고 걸어서 5분이면 볼수있어요" 억새·갈대 절경 3km 호수길 트레킹 명소

대전 가을 걷기 여행,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백골산성 낭만길

대청호 오백리길 /출처: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가을이 깊어갈수록 대전에서 꼭 걷고 싶은 길이 있습니다. 바로 호수와 산, 그리고 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지는 대청호 오백리길이에요. 이름처럼 무려 220km에 달하는 이 길은 대전 동구와 대덕구를 비롯해 충북 청원, 옥천, 보은까지 이어지며, 아시아도시경관상 을 수상할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합니다.

구간마다 매력이 다른데, 오늘은 가을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5구간(백골산성 낭만길, 신상동~흥진마을)**을 소개해 드릴게요.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전체코스(3km)

신상교(출발) → 흥진마을입구(0.6km) → 신상동(1.8km) → 바깥아감(0.2km) → 강살봉(1.7km) → 백골산성(0.8km) → 절골(1.6km) → 방축골길(1.0km) → 모래재(2.3km) → 와정삼거리(3.0km)

억새와 갈대가 만든 은빛 산책로

대청호 오백리길 /출처:한국관광공사 김지호

5구간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억새와 갈대 숲입니다.길은 평탄하게 잘 정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고, 왼쪽으로는 푸른 호수, 오른쪽으로는 흥진마을 풍경을 끼고 걸을 수 있어요. 특히 억새가 바람결에 흔들리는 장면은 사진으로 담기에도 그만이라, 가을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걷기 여행에서 주차가 고민이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흥진마을에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주차장 앞 대형 카페에서는 대청호 노을과 억새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산책 전후로 들르기 좋은 쉼터가 되어줍니다.

토끼봉으로 이어지는 길과 노을 명소

대청호 오백리길 /출처: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억새숲을 걷다 보면 토끼봉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타나지만, 수위 상황에 따라 통제가 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아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흥진마을 뒤편으로 넘어가는 석양이 대청호 물빛에 물들며 환상적인 노을 풍경을 선사하니까요. 가을철에는 이곳이 대전의 노을 명소로 손꼽힙니다.

신상동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목에는 작은 정원이 있는데요. 보라색 아스타 국화가 군락을 이루며 피어 있어 또 하나의 포토존이 되어줍니다. 억새의 은빛과 대비되는 보랏빛 국화가 가을의 풍요로움을 더욱 짙게 만들어줍니다.

방문 팁

대청호 오백리길 /출처:한국관광공사 김지호

📍 위치 :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신상동 ↔ 흥진마을)

🚗 주차 : 흥진마을 주차장(넓음), 신상동 주차장

🌿 주요 볼거리 : 억새숲, 갈대길, 대청호 노을, 보라색 아스타 국화

🚶 코스 난이도 : 평지 위주, 가벼운 산책 가능

대청호 오백리길 /출처: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은 가까운 산책길부터 억새와 갈대 군락, 그리고 국화까지 가을의 모든 풍경을 담고 있는 곳입니다. 주차장에서 도보 5분이면 억새숲에 닿을 수 있어 부담 없는 나들이 코스로도 훌륭하지요.

다가오는 10월 은빛 억새와 보랏빛 국화 사이를 걸으며 대청호의 가을을 온전히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출처:괴산군 공식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