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션에 진심이었지만”… 결국 응급실로 이송된 톱배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의 한 장면을 찍던 중, 배우 한소희가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었다. 현장 스태프들은 당시의 상황을 “너무 갑작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충돌, 그녀는 안면을 강하게 타격당한 채 그대로 주저앉았고, 곧바로 촬영은 중단됐다.
배우가 직접 몸을 쓰는 액션 장면이 많은 작품인 만큼, 제작진도 배우 본인의 열의와 책임감에 감탄했지만, 동시에 이번 사고가 불러온 충격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한소희’라는 이름은 이제 단순한 스타를 넘어 액션까지 소화하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상태였다. 그래서 더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있다. 그녀의 몸이 이 부담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까.

촬영 중 안면 부상… “생각보다 깊은 충격”
소속사 측은 “큰 부상은 아니지만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장 관계자들은 그녀가 타격 직후 고통을 호소하며 안면을 감싸고 주저앉았다고 전했다. 정확한 부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눈가 부근의 타박상과 출혈이 있었고, 통증이 심해 결국 응급실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성크리처’는 시대극이자 액션물로, 격한 장면이 연이어 등장한다. 대부분의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하겠다는 한소희의 의지는 결국 몸에 큰 부담으로 돌아왔다. 사고 이후 예정된 일정도 전면 조정됐다. 그녀의 부상이 일시적인 타박인지, 혹은 촬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근육 손상인지는 아직까지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얼굴 부상, 단순히 ‘멍’이 아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안면부 타박은 단순한 멍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눈가나 광대뼈 주변은 얼굴의 감각신경이 지나가는 부위이기 때문에, 외상이 반복될 경우 신경 마비나 통증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박윤정 교수는 “안면 외상은 초기 통증보다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감각 이상, 저림, 근육 비대칭 등의 후유증이 더 무섭다”며 “연예인처럼 얼굴이 중요한 직업군에서는 특히 조기 검진과 충분한 회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과거 배우 송혜교도 드라마 촬영 중 입은 턱 부상으로 수개월 간 안면 근육 통증을 겪은 바 있다. 얼굴 부상은 단순히 ‘보이는 상처’가 아니라, 이미지와 연기에 영향을 미치는 직격탄인 것이다.

“다치지 않고 완벽하게”… 그녀가 지키려던 것
한소희는 평소 인터뷰에서 “대역 없이 내가 직접 뛰고 싶다. 내가 연기하는 인물이 고통을 느낀다면, 나도 그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녀가 이번 작품에 얼마나 많은 진심을 쏟고 있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소희는 사고 이후에도 “괜찮다. 빨리 복귀하고 싶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한다.
하지만 소속사는 촬영 중단과 충분한 휴식을 권하고 있으며, 향후 스케줄은 모두 조율 중이다. 그녀가 보여주고자 했던 건 단순한 ‘열정’이 아니라, 실제로 고통을 감수하며 얻어낸 진짜 연기였다. 하지만 팬들은 말한다. “아프지 않아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연기는 대체할 수 있지만, 몸은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그녀가 먼저 알아야 할 때다.

무리한 몰입, 결국 돌아오는 건 상처뿐
이번 사고는 단순한 촬영장의 일탈이 아니라, 요즘 연예계 전반에 드리운 ‘무리한 몰입’ 문화의 경고로도 읽힌다. “더 리얼하게, 더 직접적으로”라는 슬로건 속에서 많은 배우들이 대역 없이, 휴식 없이 몸을 혹사하고 있다. 그들이 책임감이라 생각한 행동은 어느 순간 건강을 파괴하는 원인이 된다.
팬들에게 한소희는 멋진 배우이기 이전에 소중한 사람이다. 한 번의 부상은 지나갈 수 있지만, 같은 실수가 반복된다면 되돌릴 수 없는 후유증이 될 수도 있다. 카메라 앞에서 완벽한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배우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온전히 지키는 일이다. 지금 이 순간, 그녀에게 필요한 건 ‘괜찮다’는 말이 아니라, 진짜로 괜찮을 수 있는 시간과 회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