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 車사면 호구인가?" 소비자들을 당황시키고 있는 SUV

국내 수입 전기차 1위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가 배터리 결함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특정 연식에서 배터리 문제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이 리콜을 요구하고 나섰다.

모델 Y

문제가 된 것은 'BMSA079'라는 에러코드다. 이 에러가 발생하면 차량 화면에 "최대 충전 레벨 감소됨. 정비 예약하세요"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이상을 감지해 충전 가능 용량을 30% 또는 10%까지 제한하는 현상이다. 차량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서비스센터 방문이 불가피하다.

모델 Y

테슬라는 모델3·Y RWD 모델에 대해 8년 16만㎞, 롱레인지·퍼포먼스 모델에는 8년 19만 2,000㎞의 배터리 보증을 제공한다. 모델S·X는 8년 24만㎞까지 보증 기간이 더 길다.

모델 Y

한 소비자는 지난 4년간 20만㎞를 주행한 뒤 보증 기간인 19만 2,000㎞를 8000㎞ 초과한 시점에서 배터리 고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모델 Y

보증 기간 내 배터리 교체 과정에서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는 신품이 아닌 '리제너레이티드(재제조)' 배터리로 교체해주고 있다. 이는 고장난 배터리 팩을 수리한 것으로, 열화도가 비슷한 수준의 배터리로 교체한다고 테슬라 측은 설명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불만을 제기하는 부분은 배터리 교체 후에도 보증 기간이 새롭게 시작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원래 차량의 남은 보증 기간만 적용되기 때문에 보증 만료 직전에 배터리를 교체받아도 얼마 지나지 않아 보증이 종료된다. 현대차나 기아는 배터리 교체 시 4년 8만㎞의 추가 보증을 제공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모델 Y

리제너레이티드 배터리로 교체한 후 다시 문제가 발생한 사례도 11건이 공개됐다. 보증 기간이 지난 후 배터리 교체 시에는 최대 2,500만 원, 리제너레이티드 배터리는 1,96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모델 Y

테슬라 동호회 TKC의 조사에 따르면 배터리 문제 발생 건수는 연식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2019년식 1건, 2020년식 20건, 2021년식 210건, 2022년식 7건, 2023년식 2건으로 나타났다. 2021년식에서 문제 발생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해당 연식 차량에는 일본 파나소닉 배터리가 장착됐다.

모델 Y

현재 테슬라 서비스센터에는 '고전압 배터리 수리 대기' 스티커가 붙은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리제너레이티드 배터리 재고 부족으로 교체가 지연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모델 Y

테슬라는 현재 현대, 기아, 제네시스 다음으로 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모델Y는 현대차 팰리세이드보다도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리콜 신고센터에 신고하거나 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테슬라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모델 Y

자동차보험은 사고를 보상하는 것이지 고장을 보상하지 않으며, 테슬라의 보증 연장 상품도 배터리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비자들은 2021년식에 대한 보증 연장이나 배터리 교체 시 추가 보증 제공 등의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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