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프로 자동차경주에서 47세 노장 투혼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서한GP 레이싱팀 소속의 장현진 드라이버다.
장현진은 올시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종합 선두를 달리고 있다. 종합우승을 차지한다면 자신의 생애 첫 슈퍼6000 클래스 챔피언 등극이다.

장현진은 슈퍼레이스의 가장 높은 배기량 종목인 슈퍼6000 클래스에서 27일 현재 종합 포인트 117점으로 1위를 질주 중이다. 종합 2~3위의 팀 동료 김중군과 정의철(이상 서한GP)이 각각 86점과 78점을 기록 중이어서 시즌 챔피언에 가장 가깝게 접근해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3차례다. 시즌 총 9라운드 가운데 전남GT로 다음달 13일 열리는 슈퍼레이스 7라운드부터는 챔피언을 완성시킬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포인트 관리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생애 첫 슈퍼6000 챔프를 거머쥘 수 있다.

장현진은 강약 조절과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다. 지난 2~4라운드에서 3연승을 내달리며 폭풍질주를 선보였다. 무거운 핸디캡 웨이트도 아랑곳하지 않고 선두를 질주하는 법을 아는 베테랑이다. 동시에 포인트 관리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이르지만 조기 챔프 확정의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만일 장현진이 오는 7라운드에서 우승을 거둬 29점을 획득하고, 종합 2위인 팀동료 김중군이 점수를 획득하지 못한다면 장현진은 꿈에 그리던 조기 챔피언을 확정 짓는다. 하지만 김중군 역시 실력파 드라이버인 만큼 리타이어 할 확률은 매우 낮다. 다만 장현진이 챔피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장현진은 자신의 챔프 등극 뿐 아니라 소속 팀인 서한GP에 더블 타이틀을 선사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지난 2019년 창단한 서한GP는 한 차례도 드라이버 챔피언십 타이틀이나 팀 챔피언십 타이틀을 거머쥔 적이 없다. 서한GP는 팀 챔피언십 포인트 19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뒤로 오네레이싱이 125점, 브랜뉴레이싱이 104점으로 추격 중이다.
장현진의 챔프 등극 뿐 아니라 서한GP 역시 팀 챔피언에 오른다면 더블 타이틀의 영광을 거머쥘 최고의 순간이 현실화 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