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에게 먹이 챙겨주던 꼬마 소녀의 옷 갑자기 물어서 공중으로 '번쩍' 들어올린 기린
아이를 데리고 사파리 드라이브 스루를 즐기던 도중 정말 생각지 못한 상황을 겪은 가족들이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렸고 아이들은 어리둥절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도대체 이들 가족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텍사스에 사는 이들 가족은 포실림 야생동물 센터(Fossil Rim Wildlife Center)를 방문했다고 합니다.
아이의 엄마 시에라 로버트(Sierra Robert)는 야생동물을 자세히 관찰하고 먹이를 주는 경험을 아이에게 체험해보게 해주고 싶어 찾았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이곳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운전해서 야생동물들에게 먹이를 챙겨줄 수 있다는 것. 그러던 그때였습니다.
차량 뒤쪽에 앉아서 기린에게 먹이를 챙겨주고 있던 2살된 딸 페이즐리 토튼(Paisley Toten)에게 정말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먹이를 받아먹던 기린이 갑자기 2살된 딸 아이의 옷을 입으로 물더니 공중으로 번쩍 들어올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이라 엄마와 아빠가 말릴 새도 없이 기린은 꼬마 소녀의 옷을 물고 공중으로 들어올린 뒤였는데요.
생각지 못한 상황이 눈앞에서 벌어지자 아빠 제이슨 토튼(Jason Toten)은 서둘러 딸 아이의 옷을 붙잡았습니다.
기린은 겁에 질린 표정을 지어 보이며 그대로 줄행랑했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보고 또 봐도 꼬마 소녀가 한 일이라고는 먹이를 챙겨주는 것 뿐이었는데 기린은 왜 그랬을까.
아빠 제이슨 토튼은 "기린에게 먹이를 주던 중이었는데 기린이 내 딸을 데려가는 것을 보고 너무 겁이 나고 무서웠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죠.
그러면서 "심장이 멈출 뻔 했어요"라며 "딸의 손에 사료 봉지가 들려 있어 기린이 사람 대신 사료 봉지를 빼앗으려고 했던 것 아닐까"라고 말했는데요.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야생동물 센터 측은 더 이상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기린에게 덥석 물려 공중으로 들려졌던 꼬마 소녀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보고 또 봐도 말도 안되는 상황에 입이 떡 벌어질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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