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19일에 김여사·해병 특검 처리”…여야 모두 반발
[앵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김건희 여사와 해병대원 특검법 등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단독 의결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통과된 법안들을 내일 본회의가 아닌, 오는 19일에 처리하자고 했는데 여야 모두 반발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법사위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야5당이 공동 발의한 해병대원 특검법, 민주당이 추진하는 지역화폐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했습니다.
여야는 특검 추천 권한과 수사 대상 등을 놓고 맞섰습니다.
[조배숙/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대법원장이 4명을 추천하고 (민주당 등이) 그중에서 2명을 추천을 해서 그런데 또 거기다가 비토권(거부권) 이 있어요."]
[이건태/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국민의힘에서 제3자 특검 주장을 해서 그것을 받아들여서 대법원장이 추천을 하면 민주당이 거기에 대해서 단지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우원식 국회의장은 특검법 등을 추석 연휴 이후, 오는 19일에 처리하도록 양당이 협의하라고 밝혔습니다.
의료 공백에 대응할 여·야·의·정 협의체가 비로소 구성되는 중이라 협력의 분위기가 끊기면 안 된다는 취지입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대화 협력의 분위기가 단절되지 않도록 야당이 법안 처리 시기를 조금 유연하게 하는 것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야당 법사위원들은 내일 본회의에 상정해야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정청래/국회 법제사법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안건조정위까지 시급하게 마친 법안을 의장이 상정하지 않겠다는 사례는 제가 처음 봅니다. 매우 당황스럽고 경악스럽기까지 합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일정을 추가로 잡는 것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26일 목요일 본회의 개최 의사일정을 합의한 바 있는데 갑자기 또 19일 일정을 추가해서 협의토록 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로써 여야는 내일 본회의에서 법안 상정 없이 대정부질문만 진행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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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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