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과 비슷한 수준
생활자금 주택담보대출 한도 1억→2억원 확대
IBK기업은행이 새해 들어 가계대출 문턱을 5대 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췄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날부터 다른 은행에서 대환(갈아타기)을 통해 넘어오는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또 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비대면 채널을 통한 신규 가계대출을 재개했다.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주택담보대출의 모기지보험(MCI·MCG) 적용도 부활했다. 이들 보험이 다시 적용되면 서울 지역의 경우 5000만원 이상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출 한도가 축소되는 것과 같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1주택자 생활안정자금용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하고, 신규 분양 아파트에 한해 조선부 전세자금 대출도 풀었다.
기업은행에 앞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이후 이런 방법을 통해 가계대출 문턱을 낮춰 왔다.
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연초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가 새로 설정되면서, 은행권이 전반적으로 수요 억제 압박에서 벗어나 가계대출 문턱을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