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에 탈 때마다 운전석을 ‘감’으로만 맞추는 운전자들이 많다. 하지만 잘못된 운전 자세는 허리와 목의 통증은 물론, 안전 확보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장거리 운전 시 자세가 틀어지면 피로 누적이 빨라지고, 비상 상황에서 브레이크 반응 속도까지 늦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 몇 단계만 따라 해도 1분 안에 최적의 운전 자세를 세팅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버튼 하나로 저장해두면 매번 조정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1단계: 하체 고정이 먼저, 시트 앞뒤·높이 조절

운전 자세의 기본은 하체 고정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시트의 앞뒤 거리와 높이를 조정하는 것이다.
앞뒤 조절: 엉덩이를 등받이에 깊숙이 붙인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어지는 120도 각도가 이상적이다. 무릎이 펴지면 제동력이 떨어지고, 너무 접히면 관절 부담이 커진다.
시트 높이: 머리 위로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 공간을 두고, 시야는 대시보드 너머로 보닛 끝이 살짝 보일 정도가 이상적이다. 이 조건을 만족하면 전방 시야와 차체 감각 모두 안정적으로 확보된다.
2단계: 등받이와 핸들

하체를 안정적으로 고정했다면, 이제는 상체 피로를 줄이는 등받이 각도와 스티어링 휠의 위치를 조정할 차례다.
등받이 각도: 직각보다 약간 뒤로 젖힌 100~110도가 허리에 부담을 덜어주고 장거리 주행에도 적합하다.
핸들 조정: 어깨를 등받이에 붙인 채 팔을 뻗었을 때, 손목이 핸들 상단에 자연스럽게 닿는 거리로 조절한다. 가슴과 핸들 사이의 거리는 최소 25cm 이상 확보해 에어백 전개 시 부상 위험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운전 중 팔꿈치는 약간 구부러져 있어야 조향 조작이 편하고, 어깨에 불필요한 긴장이 가지 않는다.
3단계: 헤드레스트·미러 설정으로 안전 완성

마지막 단계는 헤드레스트와 후방 시야 확보를 위한 미러 조정이다.
헤드레스트 위치: 귀의 상단과 헤드레스트 중심이 일직선상에 있어야 하며, 뒤통수와의 간격은 손가락 두세 개가 들어갈 정도로 가깝게 조정해야 한다. 이는 후방 추돌 사고 시 경추 손상을 막는 중요한 안전 요소다.
미러 조정: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후방과 양측 측면이 잘 보이도록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세밀하게 조정한다. 사이드미러는 차량의 문 손잡이가 수평선 위에 살짝 걸쳐 보이도록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기준이다.
모든 설정이 끝났다면, 메모리 시트 기능이 있는 차량에서는 ‘현재 자세 저장’ 버튼을 눌러두는 것이 좋다. 주행 전 버튼 한 번으로 정확한 자세를 복원할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