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도 민주당도 아닙니다" 지지율 100% 시장님의 충격적인 정체

캘리포니아 산골 마을을 12년째 이끌고 있는 골든 리트리버, 맥스의 이야기
이미지 출처: Phyllis Mueller

당신이 사는 동네 시장이 꼬리를 흔들며 출근한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 남쪽, 소나무가 빽빽한 산 속에 자리한 작은 마을 아이들와일드(Idyllwild)에서는 이게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에요.

이 마을의 시장은 사람이 아니에요.

황금빛 털을 가진 골든 리트리버, 이름하여 맥시머스 마이티-독 뮬러 3세.

줄여서 시장님, 맥스예요.

이미지 출처: Phyllis Mueller

이야기는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아이들와일드는 정식 자치 정부가 없는 비법인 지역이라, 원래부터 인간 시장이 존재하지 않았죠.

그 틈을 타서 지역 동물 구조 단체 ARF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어요.

동물만 출마할 수 있는 시장 선거를 열자는 거였어요.

1달러에 한 표씩, 많이 낼수록 많이 찍을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 선거에 개 14마리와 고양이 2마리가 출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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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1,132표를 얻은 첫 번째 맥스가 압도적으로 당선됐죠.

선거로 모인 기부금만 무려 3만 1천 달러.

마을 주민 필리스 뮬러는 그냥 웃자고 시작한 일이라고 했지만, 이후 그녀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어요.

맥스 1세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2세가 그 뒤를 이어 9년을 재임했고, 2022년 3세가 취임했어요.

이미지 출처: Phyllis Mueller

지금의 맥스 3세는 생후 3개월에 시장 자리에 올라, 매일 오후 플라이드 넥타이를 매고 시청 차량 뒤에 앉아 주민들과 관광객을 맞이해요.

학교도 가고, 요양원도 방문하고, 결혼식에도 나타나요.

비용은 받지 않아요.

필리스는 이렇게 말했어요.

맥스는 우리 개가 아니에요. 이 마을 모두의 개예요.

이미지 출처: Phyllis Mueller

그리고 실제로, 맥스가 오후 2시에 마을 중심가에 나온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수백 명이 줄을 서요.

인간 시장이라면 아무도 오지 않을 텐데 말이에요.

지지율 100%에 가까운 시장.

그게 가능한 건, 맥스가 공화당도 민주당도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가 아는 건 딱 하나, 조건 없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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