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하시나요? 그럼 중국 도자기를 지나치지 마세요!
10cm도 채 안 되는 중국 도자기 하나가 무려 4억 원에 낙찰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놀라운 사건은 지난 5일(현지시각) 프랑스 알랑송(Alençon)의 한 경매소가 파리 중심가에 위치한 드루오 경매장(Hôtel Drouot)에서 개최한 중국 예술품 전문 경매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날 행사는 사전에 예고된 대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오르느(Orne) 지역에서 활동하는 알랑송 경매소는 최근 수년간 약 600건의 유산·자산 목록 정리(inventaire) 작업을 통해 다수의 중국 예술품을 확보해 왔으며, 그중 일부를 선별하여 파리 무대에 선보였습니다.
“중국 예술품이 눈에 띄면 항상 소유자에게 판매를 권유합니다.”
행사 전 인터뷰에서 파트리스 비제(Patrice Biget) 경매사는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이번에도 예상치 못한 대박이 터졌습니다.
“10cm 도자기가 4억 원”…세계적 기록 경신
이날 경매에 출품된 232점의 물품 중,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다름 아닌 중국 청나라 ‘용정 연간(雍正年間)’ 제작 도자기 항아리였습니다.
공식 명칭은 ‘다칭 용정년제(大清 雍正年製)’ 마크가 있는 채도채(釉裳彩) 도자기 항아리이며, 크기는 정확히 9.8cm에 불과합니다.
겉면에는 채색된 용과 구름무늬가 섬세하게 그려져 있으며, 감정가는 3만 5만 유로(약 5천4백만 원) 수준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경매 당일, 이 작은 항아리의 인기는 폭발적이었습니다.
그리고 403,000유로(약 6억 원)라는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이는 해당 형식의 도자기 중 세계 최고 낙찰가라는 것이 경매사의 설명입니다.
비제 경매사는 “이 도자기는 오르느 시골 농가의 한 자택에서 유산 목록을 정리하던 중 발견한 것”이라며 “파리에서 열릴 경매에 출품한 결정은 이번 경매소의 신의 한 수였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도자기는 현재 중국 베이징의 한 대형 개인 수집가의 소장품으로 편입됐습니다.
이번 경매는 알랑송 경매소가 중국 예술품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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