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한가운데 자리한 38년 된 아파트가 무려 500억에 거래됐다고?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홍콩에서 숲 한복판에 자리 잡은 노후 아파트가 초고가에 거래되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관념으로는 도심과 떨어진 산속 주거지가 저렴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거래 데이터는 이와 전혀 다른 지표를 나타냅니다.

국토 및 현지 부동산 업계 자료에 따르면 홍콩 남부 타이탐 지역의 산맥 줄기에 위치한 특정 아파트 단지는 최근 수백억 원대 딛고 신고가에 준하는 금액으로 매매가 성사되었습니다.

주변이 울창한 삼림으로 둘러싸여 외딴섬처럼 보임에도 자산가들의 수요가 집중되는 흐름입니다.

이 단지는 1963년 설립된 홍콩의 중견 부동산 개발회사 웡퉁앤파트너스가 시행 및 시공을 맡아 1989년에 준공한 파크뷰(현지명 양명산장)입니다.

파크뷰가 해발 300m 높이의 산속에 처해 있으면서도 천문학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배경에는 차별화된 조망권과 희소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토지 공급 부족으로 인해 고층 건물이 빽빽하게 난립하는 홍콩 특유의 초고밀도 도심 환경과 명확한 대조를 이루는 덕분입니다.

단지가 널따란 부지에 조용하게 조성되어 있어 도심의 소음에서 완전히 격리된 생활이 가능합니다.

고지대 특성상 주변에 조망을 가로막는 추가 고층 건물이 들어설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점도 자산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인입니다.

물리적 위치는 산속이지만 홍콩의 핵심 업무지구 및 상업 중심지로의 이동 편의성은 매우 우수합니다.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센트럴, 애드미럴티, 코즈웨이베이 등 주요 도심지로의 진출입이 수월해 직주근접 요건을 만족합니다.

한국의 부동산 시장과 비교하자면 광화문이나 여의도, 강남 등 핵심 업무지구와 인접한 도심 녹지인 남산 또는 북악산 일대에 고급 주거지가 형성된 것과 유사한 메커니즘입니다.

이 때문에 철저한 사생활 보호와 쾌적한 정주 여건을 동시에 추구하는 자산가들의 선호도가 상시 유지됩니다.

외부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단지 내부에서 최고급 여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대규모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을 집약한 점도 강점입니다.

실내외 수영장을 비롯해 대형 피트니스 센터, 테니스 코트, 골프 연습장, 어린이 전용 놀이공간 등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상품 구조 덕분에 현지 시장에서는 단순한 주거용 건축물을 넘어 하나의 독립된 리조트형 아파트로 분류하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단지 공식 안내에서도 도심 속 오아시스라는 명확한 콘셉트를 핵심 정체성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현지 부동산중개법인이 확인한 실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파크뷰 11층에 위치한 전용면적 133.8㎡(약 50평) 주택은 3,480만 달러(한화 약 512억 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해당 호실은 침실 3개와 거실 등으로 구성된 구조입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9월에도 동일한 침실 3개 구조인 19층 전용면적 150.8㎡(약 45.6평) 주택이 3,310만 달러(한화 약 487억 원)에 소유권이 이전되었습니다.

면적 대비 단가가 평당 10억 원 안팎에 육박하는 정량적 지표입니다.

홍콩 전체의 거시경제 금융 금리 기조나 외국인 투자 자본 유입 동향, 그리고 현지 정부의 고가 주택 거래 규제 정책 변화에 따라 초고가 자산 시장의 매물 소화 속도와 시세 등락폭은 언제든 변동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글로벌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 진입 추이를 정밀히 대조해 보아야 합니다.

토지 희소성에 기반한 가격 지지선이 확고하다는 팩트는 명확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 속에서 이러한 초고가 거래가 지속해서 성립될지는 장기적인 관찰이 요구됩니다.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저작권이 보호되며 카카오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