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해리스, 헤즈볼라 수장 사망에 “이스라엘, 정의의 조치”

김설혜 2024. 9. 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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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 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살해한 데 대해 "정의의 조치"(measure of justice)라고 규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하산 나스랄라와 그가 이끈 테러단체 헤즈볼라는 지난 40년간의 공포 통치 기간 수백 명의 미국인을 살해한 책임이 있다"며 "그의 죽음은 미국인과 이스라엘인, 레바논 민간인 수천 명을 포함한 수많은 희생자들을 위한 정의의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및 기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모든 테러 단체에 대한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목적은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외교적 수단을 통해 현재의 갈등을 완화하는 것"이라며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의 휴전 협상이 타결되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도 별도 성명에서 "하산 나스랄라는 손에 미국인의 피를 묻힌 테러리스트"라며 그의 피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정의의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7일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가 열린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공습해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28일 밝혔고, 헤즈볼라 측도 이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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