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4 국내 주행 시험 한창… 하이브리드 출시 가능성
정진수 기자 2026. 3. 3. 15:45

기아가 국내 도로에서 K4 해치백 주행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가 예정된 만큼, 양산을 앞두고 막바지 개발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양양 고속도로 인근에서 검은색 K4가 주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도 화성시 발급 임시번호판을 단 해당 차량은 장거리 주행 시험을 진행하던 중 취재진에 노출됐다. 차량 후면에는 ‘K4 GT’ 배지가 부착돼 있었다. 통상 완성차 업체의 연구·개발 차량은 위장막을 씌우지만,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북미 시장에서 이미 디자인이 공개된 모델이라 별도 조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는 차량 개발을 위해 임시번호판을 발급받아 시험 운행을 할 수 있다. 운행 가능 기간은 최대 2년이다. 친환경 차량의 경우 최대 5년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K4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됐다. 이후 해치백 모델이 추가돼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다. 기아 유럽 법인은 올해 하반기 K4 하이브리드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K4 하이브리드는 1.6ℓ 자연흡기 가솔린 4기통 엔진과 전기모터, 소형 배터리, 6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조합해 시스템 총 출력 104kW(약 141마력), 최대토크 265Nm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기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 K4 하이브리드는 유럽 기준 복합연비가 3.9ℓ/100km(약 25.6km/ℓ)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K4는 K3 단종 이후 후속 모델로 개발됐지만, 애초부터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기획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내연기관 소형 세단 세그먼트를 정리하고 전기차 EV4가 이를 대체하는 구조다. 기아 관계자는 “K4 한국 출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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