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국가대표 공격수 아론 부펜자, 중국에서 비극적 사고로 사망

아론 부펜자, 중국 저장에서 사망...경찰, 사고 원인 조사 중
가봉 축구협회, 부펜자에 대한 애도 표명

(MHN 이지민 인턴기자) 중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활약하던 가봉 국가대표 공격수 아론 부펜자가 유명을 달리했다.

가봉축구협회(FEGAFOOT)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부펜자가 중국 거주지 빌딩 11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협회는 "부펜자는 카메룬에서 열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입지를 굳힌 위대한 스트라이커로 기억될 것"이라며 "우리 협회와 가봉 축구계는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알렸다.

중국 경찰은 부펜자의 사망 원인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소속팀 저장FC는 구단 누리소통망을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고 "현재 구단은 관련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6년생인 부펜자는 자국 클럽 CF 무나나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후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포르투갈, 튀르키예, 카타르 등 다양한 나라에서 뛰었다. 특히 2020-2021시즌 튀르키예 하타이스포르 소속으로 쉬페르 리그 36경기에서 22골을 터트려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부펜자는 지난해 미국 FC 신시내티를 떠난 후, 루마니아의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잠시 활동했으며 올해부터 저장 유니폼을 입고 활동 중이었다. 또한, 2016년부터 가봉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35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다.

 

사진=가봉축구협회 X(전 트위터),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