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미국 하청에 불과?’ …FA-50 깔봤다가 역풍, 3대 흑역사 취급된 전투기 실체

테자스 전투기 / 출처 HAL

자국의 공군력 강화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인도가 이번에는 자체 개발 전투기 ‘테자스’를 추가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테자스 전투기는 인도가 자체 개발한 전투기지만 잦은 문제로 인해 역사상 최악의 전투기로 손꼽히고 있으며 국제 방산 시장에서 한국의 FA-50과도 경쟁을 펼친 전례가 있다.

10조 원 투자해 97대 추가 생산 결정

테자스 전투기 / 출처 HAL

인도는 이번 테자스 추가 계약에 약 74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는 한화로 무려 10조 원이 넘는 금액이다.

이를 통해 전력화되는 테자스는 97대이며, 앞서 2021년에 83대를 도입하기로 최종 승인했던 만큼 모든 전력화 작업이 완료되면 인도는 180대의 테자스 전투기를 보유할 전망이다.

인도 측 방산 기업은 2032년까지 모든 테자스 전투기를 납품할 계획이라 밝혔으며 이 밖에도 인도는 이집트와 나이지리아 등에 테자스 전투기를 수출하려 시도하고 있다.

인도 방산의 3대 흑역사 중 하나

FA-50 / 출처 : KAI

그러나 테자스 전투기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최악에 가깝다. 당초 테자스 전투기는 노후화된 MiG-21을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시작된 테자스 전투기 개발은 경제 위기를 비롯하여 레이더와 엔진 개발 실패 등을 거치며 2000년대까지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인도는 전투기 엔진 등을 자체 개발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뒤늦게 외산 장비를 도입했으며 개발을 시작한 지 무려 33년 만에 간신히 처음으로 공군에 테자스 전투기를 인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사이 노후화된 MiG-21은 수십건의 추락 사고를 일으켜 심각한 전력 공백을 야기했으며 이 때문에 테자스 전투기는 아준 전차, INSAS 소총과 함께 인도 방산의 3대 흑역사로 불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수주전에서 한국에 참패

FA-50 / 출처 : KAI

인도의 테자스 전투기는 방산 시장에서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특히 테자스는 FA-50과 수출 시장이 겹치는데 앞서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사업은 한국의 완승으로 끝난 바 있다.

당시 국방일보 등의 매체에 따르면 테자스는 마지막까지 FA-50과 최종 경합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은 말레이시아의 요구 조건에 맞춰 미국산 레이더 탑재와 공중 급유 기능 개량 등을 통해 최종 계약에 성공하였다.

FA-50 / 출처 : KAI

그러나 인도는 한국과의 경쟁 과정에서 FA-50은 사실상 록히드 마틴이 만드는 전투기라며 한국을 하청 업체처럼 묘사하거나 FA-50의 성능이 떨어짐에도 정치적 이유로 선정되었다는 언론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도 측의 주장에 대해 오히려 말레이시아가 반박 기사를 발표하며 논란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