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만원대 펫보험 시대 열리나?"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마이브라운' 출범


7월 중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는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이 반려동물 집사들에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정부가 펫 보험 시장 활성화 추진에 실패한 만큼, 이번에는 펫 전문 보험사 출범이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먼저 '마이브라운'은 '반려동물만 생각하는 보험'을 슬로건으로 내건 업체로 지난 2024년 3월 설립된 신생 회사다.
2024년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동물 보험 특화 소액 단기전문 보험사로 예비 인가를 받았으며 6월 11일 보험업 본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소액단기전문보험'이란 가입 기간이 1년이며 최대 보험금 5천만 원인 상품으로 일명 '미니 보험'이다.
소액단기전문보험사는 자본금 20억 원으로 출범할 수 있다. 또 생명, 손해(책임·비용·동물·도난·날씨·유리), 제3보험(질병·상해) 등 대부분 허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연금이나 간병 등 장기 보장 상품이나 원자력·자동차 등 고자본 종목은 취급할 수 있다. 생명이나 손해보험 겸업도 어렵다.
마이브라운 펫보험, 상품당 월 1만원대 구성...

2024년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으로부터 약 130억 원의 투자를 받아 설립된 '마이브라운'은 특히 반려동물 보험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서 '가격' 및 '보장' 측면에서 과감한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브라운의 대표 상품으로는 '옐로우 플랜'이 있다. 이 상품의 종별 월 보험료는 2세 기준으로 말티즈가 1만 9863원, 푸들이 1만 8203원, 먼치킨 1만 8454원 등으로 저렴한 편이다. 옐로우 플랜은 기본 의료비가 일일 15만 원, 고액 치료비는 횟수 제한 없이 200만 원 등을 보장한다.
이보다 더 보장 범위가 넓은 상품은 '브라운 플랜'과 '블랙 플랜'이 있다. 모든 상품은 연간 최대 3천만 원 한도 내에서 자기 부담금 3만 원을 제외한 병원비의 70%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설계됐다.

또한 '마이브라운'과 연계된 병원에서 진료를 하면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험금 심사와 지급을 받을 수 있는 '라이브 청구' 기능도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서류 제출도 필요하지 않으며 본인부담금만 결제하면 결과를 기다릴 필요 없이 보험금을 청구 및 지급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종합 대형 보험사들은 보유하고 있는 대면 영업 설계사를 통해 펫보험을 판매해 왔다. 따라서 펫보험 전문 보험사가 등장하면 어떤 영업방식을 택할지 주모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소비자들이 펫보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번 마이브라운 출범을 통해서 펫보험 시장 성숙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펫보험 제도가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펫보험 전문회사 출범을 우려하고 있는 시선도 있다.
일부 관계자는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진료코드 표준화 등 여러 과제를 먼저 해결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제도화하는 것은 단기간 내 풀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펫보험 전문 회사 출범을 국내 보험시장에 혁신적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나 어떤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표준수가제 도입'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동물 병원마다 모두 다른 진료비 1일당 수가를 표준화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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