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통제 나선 증권사… ‘원유 ETF’ 등 증거금 상향
중동사태로 원유선물 매매 과열
공습 이후 거래대금 30배 급증
위탁증거금률 40%서 100%로↑
코스닥 파생상품 등도 단계 상향

해당 조치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관련 상품의 가격과 거래량이 급변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들 4개 종목의 일일 거래대금은 공습 직전인 지난달 27일 41억원 수준이었으나 이날 기준 약 1500억원으로 30배 이상 증가했다. 10일에는 일일 거래대금이 2355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유가 하락에 투자하는 KODEX WTI 원유선물인버스와 TIGER 원유선물인버스는 지난달 말 이후 현재까지 각각 36.42%, 36.38% 하락한 반면 유가 상승에 투자하는 KODEX WTI 원유선물과 TIGER 원유선물Enhanced는 각각 53.59%, 60.51%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코스닥 시장 상승세가 가팔라지던 지난달 27일에도 코스닥150 파생상품 증거금률을 8.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유지증거금률은 15.6%, 위탁증거금률은 23.4%로 높아졌다. 당시 코스닥지수가 장중 1200선을 넘어서는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자 파생상품 거래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했다.
금융당국이 신용융자 급증에 따른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주문하면서 주식시장 전반의 신용거래 증가에 대응하는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네 차례에 걸쳐 위탁증거금률을 단계적으로 상향했다. 1월 중순까지는 대부분 종목에 20~60% 수준의 위탁증거금률이 적용했는데, 현재는 전체 1244개 종목 가운데 93.3%에 해당하는 종목의 증거금률이 100%로 올라갔다. 증거금률이 100%인 종목은 신용대출과 만기 연장이 불가능하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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