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혼자서..." 이어령 교수가 말한 늙어서 혼자 책임져야하는 것 1위

이어령 교수는 생의 마지막까지 죽음을 외면하지 않았다. 오히려 죽음을 가까이 두고 바라보면서 우리가 무엇을 붙잡고 살아야 하는지 이야기했다.

그의 마지막 인터뷰와 글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대신해줄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3위. 자신의 외로움

가족이 많고 친구가 많다고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내 마음의 빈자리까지 완전히 채워줄 수는 없다.

이어령 교수의 마지막 이야기에는 고독을 무조건 피해야 할 불행으로만 보지 않고, 자기 존재를 들여다보게 하는 시간으로 받아들이는 시선이 담겨 있다. 결국 외로울 때마다 누군가를 붙잡기보다 혼자 있는 시간까지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2위. 자신이 선택한 인생

"자식 때문에 이렇게 살았다.", "배우자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못 했다."며 평생 자신의 불행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기 시작하면 남는 것은 원망뿐이다.

이어령 교수는 마지막까지 삶을 하나의 선물처럼 바라보면서도, 그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갈지는 결국 각자의 몫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선택에는 후회가 따를 수 있지만 그 후회까지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삶이 가벼워진다.

1위. 자신의 마지막 순간

결국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것은 자신의 죽음이다. 가족이 손을 잡아줄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곁을 지켜줄 수는 있지만, 마지막 문턱만큼은 누구나 자기 힘으로 건너야 한다.

이어령 교수는 암 투병 중 진행된 마지막 인터뷰에서도 죽음을 외면하기보다 삶 속에 이미 존재하는 것으로 바라봤고, 자신의 생을 '선물'이라는 시선으로 돌아보았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에 "나는 내 삶을 살았다"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다. 삶은 함께할 수 있지만 자신의 인생과 마지막만큼은 결국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이어령 교수가 마지막까지 들여다본 것은 어떻게 오래 사느냐보다 어떻게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느냐에 가까웠다.

외로움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고, 자신의 선택을 받아들이며, 언젠가 찾아올 마지막까지 자신의 몫으로 받아들이는 것. 어쩌면 그것이 인생 후반부에 필요한 가장 단단한 준비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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