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휴학 승인’ 교육부 감사 착수…‘도미노 승인’ 이뤄지나?

박민경 2024. 10. 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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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방침과 달리 서울대 의대가 의대생 휴학을 승인하자 정부가 곧바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의사단체들은 일제히 휴학 승인을 지지하고 나섰는데, 다른 대학 의대들도 영향을 받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 관계자들이 서울대학교 대학 본부로 들어갑니다.

["(감사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실 건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교육부가 오늘 서울대 의대의 의대생 휴학 신청 승인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12명 규모로 감사에 들어갔는데, "중대한 하자가 확인되면 엄중 문책하겠다"며 고강도 감사를 예고했습니다.

휴학 승인 권한은 학교 측에 있지만, 고등교육법에 따라 각 대학의 휴학 승인 조치 등을 감독할 수 있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입니다.

전국 의대 40곳 가운데, 서울대 의대처럼 의대 학장이 휴학 승인권을 갖고 있는 곳은 절반 정도입니다.

전국 다른 의대에서도 휴학을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부는 곧바로 전국 의대에 휴학 승인 불가 방침을 담은 공문을 보내 추가 승인에 대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한편, 이번 결정에 대해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비대위는 교수 전체의 뜻을 대신한 것이라며 지지의 뜻을 밝혔고, 서울대 교수회도 정부의 의대 감사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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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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