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cm의 큰 키, 농구 선수였던 그녀 운동화를 벗고 힐을 신었다.

그렇게 처음 서게 된 무대는 코트가 아닌, 패션쇼 런웨이.
뉴욕, 밀라노, 파리까지 세계 3대 패션위크를 모두 섭렵한 한국 최초의 톱모델.
그리고 2011년,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파리 컬렉션에 선 최초의 한국인 모델.

그녀 이름은 이혜정이다.
그녀의 시작은 남달랐다.
농구 선수 시절 몸무게는 무려 80kg.
하지만 모델이 되겠다는 꿈 하나로, 47kg까지 감량했다.
“아침마다 사과 반 개, 점심엔 닭가슴살, 저녁은 생략이었어요.”
거의 하루 8시간 넘게 운동하며 체중을 줄였고, 결국 모델계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몸무게가 줄자, 갑자기 내 앞에 전혀 다른 인생이 열리더라고요.”

화려한 런웨이 이면에서, 생리도 멈춘 줄 몰랐다는 그녀. 그녀는 뉴욕에서 활동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말했다.
“그때는 179cm에 47kg이었어요. 열정이 넘쳤죠. 내 몸이 망가지는지도 몰랐어요.”
한국으로 돌아온 뒤 산부인과에서 들은 말이 충격이었다.
“혜정 씨, 아기 없이 사는 건 어때요?”
그 순간, 세상이 조용해졌다고 했다.
고통도, 외로움도, 그 말 앞에선 잠시 멈췄다.

“그 말에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이혜정은 몇 번의 유산을 겪으며 긴 시간을 견뎠다.
“3년 동안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이 아이는 기적이에요.”
그녀는 지금 한 아이의 엄마다. 힘겹게 얻은 생명이기에, 더욱 단단히 껴안고 살아간다.

이혜정은 이후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했다.
드라마 ‘빈센조’에서 정식 데뷔했고,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도 활약하며대중에게 친숙한 얼굴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차기작 촬영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 중이다. 화려한 무대에서, 더 현실적인 무대로 걸어 들어온 것이다.

그녀는 2016년 배우 이희준과 결혼했다.
이제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무대 밖 삶도 꿋꿋이 살아가고 있다.
다이어트, 유산, 슬럼프까지…
그 모든 시간을 지나온 이혜정.
그녀의 진짜 이야기는, 이제부터다.
출처= 이미지 속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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