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은 팽팽한 투수전 속에 NC의 값진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 선발투수의 호투가 돋보였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이날도 ‘공룡 천적’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회부터 3회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고, 최고 구속 156km의 강속구를 앞세워 NC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4회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주고, 이어 도루까지 허용하며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박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숨을 고르는 듯했으나, 곧이어 박민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에도 폭투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자초했으나, 데이비슨과 박건우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문동주는 이후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이어갔다.
6⅓이닝 동안 단 2피안타에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이라는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결국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 타선은 이날도 찬스를 수차례 놓쳤다.
1회 리베라토의 좌중간 안타와 중견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문현빈의 플라이에 이어 무리한 주루로 아웃당했다.
4회에는 리베라토의 볼넷과 폭투로 무사 2루 기회를 얻고도 문현빈과 노시환이 연달아 루킹 삼진을 당하며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6회에는 리베라토와 문현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노시환이 병살타로 물러나고 하주석이 2루수 땅볼에 그치며 다시 한 번 고개를 떨궜다.

NC는 타선이 많은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으나, 필요한 순간 집중력이 돋보였다.
7회에는 데이비슨이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한가운데로 몰린 147km 직구를 통타해 비거리 130m의 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이 홈런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의 수훈 선수는 단연 NC 선발 목지훈이었다. 목지훈은 이날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이날 기록한 6개의 탈삼진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다.
평균 145km에 달하는 직구와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고르게 활용하며 한화 중심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특히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는 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한 제구와 완급 조절로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목지훈은 올해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 중이며,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더욱 끌어내렸다.
데뷔 3년차인 그는 올 시즌 안정적인 로테이션 소화와 함께 팀 선발진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목지훈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전사민, 김진호, 최성영, 그리고 마무리 류진욱까지 불펜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류진욱은 이날 1⅓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결국 이날 한화는 문동주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5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고, NC는 전날 역전패의 악몽을 단숨에 씻어내며 2연패를 탈출,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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