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신와르 영웅화 차단' 여론전...가자 공습도 재개
[앵커]
이스라엘군이 최근 사살된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기습공격 하기 전날 땅굴로 숨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랍권에서 '신와르 영웅화' 바람이 거세지자 반박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며 차단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땅굴로 숨는 모습이라고 공개한 폐쇄회로 TV 영상입니다.
신와르와 가족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두 명, 여성 1명이 땅굴 안에서 음식물과 옷가지 등을 옮기고 있습니다.
3분9초짜리 이 영상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전날인 지난해 10월 6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촬영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신와르가 잔인한 학살 전날에도 자기 가족의 생존을 챙기느라 바빴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6일 신와르 사살 당시 탱크의 건물 포격 영상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지상 건물 안에 있는 신와르를 조준해 포격하는 장면입니다.
아랍권에서 신와르를 영웅화하는 분위기가 커지자 이스라엘군이 '반박영상'을 잇따라 내놓으며 차단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이 최초 공개했던 영상에는 부상 당한 신와르가 드론을 향해 힘겹게 막대기를 던지며 끝까지 저항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신와르 시신 이미지를 인쇄한 전단도 가자지구에 살포하면서 하마스 대원들의 투항을 종용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공습을 재개하면서 가지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 등에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최소 7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영상편집: 이은경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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