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의 길목, 유명 수국 명소의 인파와 비용에 지쳤다면 ‘진짜 숨은 보석’이 되어줄 곳이 있다. 평택 팽성읍에 위치한 내리문화공원.
아직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곳은, 지금 막 약 2만 송이의 수국이 만개하며 비밀스러운 꽃 정원으로 탈바꿈 중이다. 총 29종의 수국이 공원 산책로를 따라 차곡차곡 심어져 있어, 걷기만 해도 자연스레 꽃길이 된다.
게다가 입장료도, 주차비도 단 한 푼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 주목해야 할 6월 무료 명소로 급부상 중이다.

내리문화공원의 수국길은 그 규모보다 더 감동적인 건 ‘다양성’이다. 이곳에 식재된 29종의 수국은 저마다의 개성과 색감을 자랑한다.
초여름 햇살을 머금은 연두빛 ‘아나벨 스트롱’부터, 푸른빛의 ‘LA드림’, 사랑스러운 분홍의 ‘엔들레스 오리지널’까지 품종마다 이름표가 세심하게 달려 있어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작은 식물 백과를 읽는 듯한 기분이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느낌 없이도 지식을 얻게 되는 자연스러운 교육 공간이기도 하다.

내리문화공원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언제’ 가는지가 중요하다. 지금 이 시기(6월 중순)는 수국이 막 만개하면서도 방문객이 많지 않아, 고요하고 집중력 있는 꽃 산책이 가능하다.
반면 6월 하순부터 예정된 ‘수국 축제’ 기간 동안 방문하면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버스킹, 플리마켓, 아이들을 위한 체험 부스까지 더해져 공원 전체가 활기차게 변모하는 것.

조용한 정원을 원한다면 이번 주, 즐거운 가족 나들이를 원한다면 축제 주간을 택하면 된다.
꽃이 주인공이지만, 방문자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내리문화공원은 두 번 가도 좋은 곳이다.

입장료도, 주차비도 없이 만날 수 있는 2만 송이 수국길. 내리문화공원은 ‘돈 들이지 않고 힐링하고 싶다’는 여름 여행자들의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 준다.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인파가 덜하고, 주차장까지 넉넉하게 갖춰져 있어 피크닉이나 드라이브 코스로도 완벽하다.
수국이 가장 화려하게 피어나는 6월 셋째 주부터 축제가 본격 시작되는 6월 말까지는 그야말로 황금 타이밍. 혼자든, 연인이든, 가족과 함께든 내리문화공원에서는 누구나 자연의 위로를 경험할 수 있다.

Copyright © 여행한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