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갤 1호 폴라로이드 플립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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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플립 필갤 최초 언박싱 했음. 

아직 한팩도 다 못 써서 완벽 리뷰는 아니지만 우선 SX70 및 타모델 대비 장점

사실 폴라로이드 자체도 마이너하지만 혹시 관심 있는 사람한테 추천하기 좋은 모델인 것 같음.

1. "새 것"

일단 작동하는 SX70은 비쌈. 가챠를 돌려서 작동을 하더라도 언제 죽을지 모름. 아이러니하게도 문제의 대부분은 감성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SLR인게 문제를 유발함. 미러가 왔다 갔다 함으로 고장날 부분이 많고, 모터에도 부담이 많이가고 롤러도 클리닝을 받아야 하기에 오버홀을 한번은 받아야함. 근데 초점을 잡을 수 있는 폴라로이드 새거? 아주 좋아.

2. i-type 필름 사용

이건 폴라로이드에 대한 지식이 조금 필요한데 SX70과 과거 모델들은 필름팩 안에 건전지가 있었음. 그리고 ISO가 지금 사용하는 600이 아니라 160 이었음. 이런 다양한 문제로 SX70은 40만원 정도 하는 개조 및 오버홀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걸 안해도됨. 건전지가 없으니 냉장 보관도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음. 알카라인 배터리를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죽으면 그 필름팩은 버려야함. 심지어 건전지 들어간 필름팩은 한팩당 6000원 정도 더 비쌈. 그래서 이 itype 포맷을 사용하는게 큰 장점이 됨. (참고로 SX70 필름은 아직도 현행생산 중이라 구할 수는 있음)

3. 디자인

진짜 예쁨. 딱 저 플래쉬 헤드 접었다 펴면 색깔과 모든 것이 폴라로이드의 상징적인 색깔들로 도배되어 있어 딱 맞음. 렌즈 커버도 필요 없게 딱 보호 해줌. 

4. 플래쉬

SX70은 플래쉬가 따로 사야하는데 15만원 함. 헤드를 옛날 디자인으로 "플립"하는 형태로 바꿈에 따라 강력한 플래쉬를 장착할 수 있게됨. 심지어 스마트 플래쉬라 거리따라 플래쉬 광량 조절함.

5. I-2에 비한 안정성

최고급기는 I-2라고 있음. 상대적으로 좋은 렌즈, 라이다 채용으로 소나보다 우월한 초점 정확도 등등 있지만 노출 알고리즘이 아주 별로임. 업데이트를 많이 했는데도 좋게 잡는다는 평가는 못 받음. 하지만 "모든 것이 이상적으로 셋업할수 있는 상황"에선 렌즈가 딸리는 건 사실. 후술할 단점에서 언급하겠음

6. 가격

겁나 쌈. 200달러 밖에 안함. 멤버십 먹이면 10% 더 쌈. 엄청 공격적이게 책정한 듯.

7. 혓바닥

이건 복각 폴라로이드 필름의 열등한 필름 성능에서 나온 문제인데 찍고나면 한 10초동안은 빛을 보면 색이 틀어짐. 그래서 혓바닥이 필름을 감싼채로 쭈우욱 나와서 보호해주는 혓바닥이 신형에는 다 달려있음. SX70은 찍고나면 바로 주머니 넣어서 현상 기다려야함

자 여기서 부터는 타 모델들 대비 단점

1. 최소 초점거리

SX70은 걍 접사용이라 해야할 정도로 최소 초점거리가 짧음. 근데 얘는 0.6미터라 꽃 사진 찍기는 힘듬.

2. 렌즈 성능

렌즈가 좀 독특한데, 초점거리에 따라 렌즈 알을 바꿈. 0.6, 0.8, 1.2, 2-무한대 이런식으로 렌즈알을 바꿔서 초점을 조정함. 그래서 렌즈 각각에 따른 해상력 비교 이런건 아직 진행이 안된 것 같음. 

a. SX70에서 사용한 렌즈는 유리로 만든 렌즈라 지금 사용할 수 있는 폴라로이드 중에 가장 좋음. 하지만 보케가 다이아몬드 보케라 개인적으로 그렇게 예쁜편은 아님. (셔터/렌즈 구조가 하나로 되어있어서 조리개랑 셔속이 연동 되어 있음. 민트는 셔속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구라).

b. I-2는 플라스틱 렌즈지만 아무래도 라이다 초점 정확도와 연결되어 더 좋음. 

3. 소나 초점

ㅇㅇ 그 2차대전에 유보트 잡던 그 소나 음파임. 당연히 중앙 중점 이딴게 없어서 초점을 잘 맞도록 해야함. 주변에 뭐가 많은 도심이나 나뭇가지같은 게 있으면 삑사리 난다고함.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 것 같음. 아무래도 가격적 메리트가 엄청 큰데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바디들 중에서 비교하자면

1. 플립 200불

2. I-2  500불

3. SX70 - 150불 경매구매 + 200불 오버홀 + 60불 600 필름 쓸수 있도록 기판 개조 + 50-100불 i-type 쓸수 있도록 건전지 개조 = 500불 + 관세 + 해외 배송 및 작업 

로 굉장히 싸게 폴라로이드 초점 맞춰주는 바디를 쓸 수 있음. 

 

아무튼.. 폴라로이드 필름은 인스탁스 와이드랑 면적이 비슷한데 정사각형이라서 사진 찍기 좋음. 한번 츄라이 츄라이. 뭔가 이번 바디 (상대적으로) 히트칠 조짐이 보임. 

가장 싸게 찍으면 (i-type 필름 컬러 12팩 번들기준) 장당 2600원 정도로 찍을 수 있음. 계산하고 나니까 현타오네..

추신1:

SX70에서 사용하는 ISO160 필름은 실제로 다른 유제/화학약품을 쓰는게 아니라 nd젤을 얇게 발라놓아서 그냥 3스탑 손해를 보는 것이므로 그냥 얌전히 600개조를 하거나 하는김에 itype 개조하는 게 좋다.

추신2:

본인은 SX70 가챠를 하다가 바디가 3개가 되어버렸다... 

추신3:

그럴사람은 없겠지만  필갤답게 최고의 장비를 추구하며 I-2에 관심이 간다면 노출이 얼마나 별로인지 아래 링크 비디오를 한번 확인해보길 바란다... 플립이 암부 디테일이 훨씬 좋은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gX7BE5sJF4o&ab_channel=DoubleNegative

{{_OG_START::https://www.youtube.com/watch?v=gX7BE5sJF4o&ab_channel=DoubleNegative^#^Polaroid Flip vs. Polaroid I-2 ^#^In this episode of the podcast, I put the brand new Polaroid Flip against the Polaroid I-2. There's some interesting results, made more difficult by some inc...^#^https://i.ytimg.com/vi/gX7BE5sJF4o/maxresdefault.jpg::OG_END_}}



추신4:


폴라로이드가 불안정하고 개복치인 건 맞지만 최근엔 그나마 안정되었다는 평가가 많다... 폴라로이드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머가리가 깨진채로 "폴라로이드 감성"이라고 하고 해탈했다.. 필갤의 썩필소믈리에들과 잘 맞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