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또 '숏폼' 봤어?”… 20대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심각 [수민이가 화났어요]
1~5분 사이의 짧은 동영상인 이른바 ‘숏폼’ 콘텐츠가 청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심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년들이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사용해 우울증과 수면 질 저하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사용함으로써 스마트폰이 생활 패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이를 조절할 능력이 감소해 우울, 수면 질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정도에 이른 것을 말한다.

이 교수는 숏폼 서비스 도입 시기인 2021년 전후로 두 집단의 주당 OTT 이용 빈도 변화 정도를 분석해 숏폼 시청과 과의존 사이 인과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숏폼 도입은 20대의 주당 OTT 이용 빈도를 약 1.7회 만큼 유의미하게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스타그램을 주로 사용하는 집단에서 이 같은 특징이 명확히 드러났다. 이 교수는 일반적으로 OTT 이용 빈도가 높아질수록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은 증가해, 숏폼 콘텐츠 도입이 20대의 전반적인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증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1일 ‘청소년 매체이용·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9~11월 전국 초(4~6학년)·중·고교생 1만5053명을 온라인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최근 1년간 청소년들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매체(중복응답)는 숏폼 콘텐트(94.2%)로 집계됐다. 초등학생 1위, 중·고교생 2위로 고르게 상위권을 나타냈다. 그다음은 인터넷·온라인 메신저(92.6%), 인터넷 개인방송·동영상 사이트(91.1%)였다.
김지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박사는 “연령이 낮아질수록 (동영상을) 긴 것을 보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청소년기 학습 등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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