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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의 디오'라는 호칭만큼이나 '배우 도경수'라는 말이 입에 착 붙는다.

배우 도경수가 8월2일 개봉하는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제작 블라드스튜디오)을 통해 진가를 발휘한다. 2014년 영화 '카트'로 연기를 시작해 2023년 '더 문'까지, 10년 동안 '배우 도경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편의점 알바생에서 출발해 어엿하게 280억 대작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한 도경수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 '괜찮아 사랑이야'·'카트'로 눈도장 찍은 연기 신예

2012년 엑소로 데뷔한 도경수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에서 상처 가득한 한강우 역할을 맡았다. 알고 보니 한강우는 극 중 조인성의 눈에만 보이는 또 다른 자아로 드러나 드라마틱한 반전을 선사했다.

같은해 개봉한 '카트'(감독 부지영·제작 명필름)에서 염정아의 아들이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태영을 연기했다. 반항기 가득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돈을 벌려는 10대 연기를 탁월하게 소화하며 주목받았다. 연기에 처음 도전한 '카트'를 촬영하기 전까지 도경수는 전문적인 연기 수업을 받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 '순정' 거쳐 '형'으로 상업영화 주연, 흥행 이끌어

도경수는 2016년 '순정'(감독 이은희·제작 주피터필름)에서 첫사랑 수옥(김소현)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해주고 싶은 섬마을 소년 범실을 통해 풋풋한 10대 소년의 사랑을 선보였다. 첫사랑의 열병을 앓는 사춘기 소년으로 섬세한 감정과 눈빛 연기를 통해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같은해 개봉한 '형'(감독 권수경·제작 초이스컷픽처스)을 통해서는 상업영화 주연으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두 형제의 우정 이야기를 그린 '형'에서 도경수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비운의 유도 국가대표 선수 고두영 역을 맡아 조정석과 코믹과 우애를 넘나드는 호흡을 발휘했다.

'형'은 298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도경수는 '형'으로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 '신과함께'→'백일의 낭군님'→'스윙키즈'…연기력·시청률 잡았다

2017년 개봉한 '7호실'(감독 이용승·제작 명필름)에서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현실 청춘의 모습을 그린 도경수는 2017년과 2018년 '신과함께' 시리즈(감독 김용화·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에서 관심병사 원일병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력을 펼쳤다.

적은 분량에도 많은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티 없이 맑은 모습부터 죄책감으로 무너지는 모습 등 다채롭게 극을 채우며 '신과함께' 시리즈의 '쌍천만' 신화에 힘을 보탰다.

2018년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연출 소재현)에서 원득 역을 맡아 첫 드라마 주연 신고식을 치렀다. 로맨스 사극 장르가 지닌 대중성에 힘입어 드라마를 통한 팬덤도 구축했다.

드라마는 완벽주의 성향의 세자가 불의의 사고로 백성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내용. 극 중 도경수는 외로운 왕세자와 '허당미' 가득한 상반되는 캐릭터를 자유롭게 오가며 인기를 끌었다. 남지현과의 로맨스도 응원을 얻었다. '백일의 낭군님'은 최고 시청률 14.4%(닐슨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했다.
2018년은 도경수가 날아오른 해다.

그해 12월 개봉한 '스윙키즈'(감독 강형철·제작 안나푸르나필름)에서 로기수 역을 맡아 전쟁의 한복판에서 상처 입지만, 그 아픔을 춤으로 바꾸는 인물을 소화했다. 영화는 비록 147만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지만, 시대극까지 소화한 도경수의 연기력을 확인한 작품임에 이견이 없었다.
● 전역 후…달로 향한다

'더 문'은 도경수가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작품. 이전 출연작은 2019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언더독'(감독 오성윤·제작 오돌또기)으로, 주인공인 반려견 뭉치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신과함께'의 김용화 감독과 재회한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이 작품을 통해 도경수는 처음으로 280억 대작을 이끄는 책임을 맡았다.

김용화 감독은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도경수 아니면 상상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할 정도로, 도경수는 실질적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10대 아르바이트생에서 우주 대원까지, 지난 10년간 탄탄하게 쌓아 올린 연기력은 그에 대한 신뢰로 이어졌고, 여름 대작을 이끄는 주연 배우로 발돋움하게 됐다.

도경수의 차기작은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이다. 2008년 개봉한 동명의 인기 대만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극 중 도경수는 피아노 천재 음대생 유준 역을 통해 정아 역을 맡은 원진아와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감독
- 김용화
- 출연
- 설경구, 디오, 김희애, 박병은, 조한철, 최병모, 홍승희
- 평점
-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