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멸위험지역 치료가능 사망률 1.3배 높아”

김덕형 2025. 1. 1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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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강원본부 연구 결과 발표
병상·의사수 비위험지 절반 수준
“취약지 보건의료기관 확충을”

강원도 내 소멸위험이 높은 지역일수록 사망률이 높고, 의사·병상 수가 적다는 한국은행 강원본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척과 인제, 철원, 평창 등 태백산맥 인근 산간 지역과 북부 외곽지역은 의료시설 접근성이 낮아 보건의료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한은 강원본부가 16일 발표한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강원지역 의료 서비스 강화 방안’ 연구 결과를 보면 2020년 기준, 도내 소멸위험지역 시·군의 치료가능 사망률(인구 10만명 당)은 52.38명을 기록했다. 비위험지역(39.25명)보다 1.3배 높은 수치다.

병상(인구 1000명 당)과 의사 수(〃)는 소멸위험지역이 각각 6.7개·1.6명으로 비위험지역(12.9개·3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지역 평균 진료비는 비위험지역(5618억 8300만원)이 소멸위험지역(1131억 8900만원)보다 약 5배 높았다. 이는 비위험지역이 소멸위험지역보다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한은 강원본부는 춘천·원주를 제외한 16개 시군을 소멸위험지역으로 구분하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각 지역의 의료 지표 추이를 분석·산출했다.

시군별 의료 인프라 격차도 큰 상황이다. 1차 보건의료기관(의원·보건소·보건지소)은 도내 모든 시·군에 고루 분포했지만, 병원·종합병원·응급의료기관은 원주시와 춘천시, 강릉시 등 인구밀집지역에 집중됐다.

특히 삼척(원덕·신기), 인제(서화·기린·성남), 철원(근남·근동·근북 등), 평창(대관령·봉평·용평·진부) 등 태백산맥 인근 산간지역과 북부 접경지역은 의료시설과 응급대응 시설(소방서·119안전센터·119지역대)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강원본부 관계자는 “의료 취약 지에 보건의료원 등 지역보건의료기관을 추가 설립하고, 공공의료 중심 보건의료 기관 관 연계 강화와 의료인력 확보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덕형 duckb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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